상하이 점령한 한국의 기사들 SK KNIGHTS
"깡~"
하얀공이 배트에 맞아 그 짜릿함이 장갑에 전달되고, 힘껏 달려 베이스를 밟는 순간 일주일간 쌓였던 피로는 날아간 공과 함께 하늘 위로 사라지는 쾌감을 만끽한다. 바로 이 맛 때문에 일주일을 힘차게 보내는 야구 동호회 `에스케이 나이츠(SK KNIGHTS)', 그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홈런 같은 야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상하이를 점령한 한국의 기사들이라는 웅대한 포부를 갖고 처음 시작했어요.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고, 지루한 외국 생활에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4년 3월 창단된 SK KNIGHTS는 현재 남상수 단장 이하 조황래 감독, 위좌욱 수석코치, 안태건 주장 등 코칭 스태프와 함께 3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참가한 제1회 재상해 한인 야구리그에서 상하이 각 지역 사회인 및 학생 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원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한 SK KNIGHTS 실력의 비결은 바로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비록 방학 때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학생 신분의 단원이 반이나 되지만, 나이와 직위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 동호회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결속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상하이 지역에 결성된 한인 야구 동호회 수가 많지 않아요. 사회인 동호회와 각 대학 동호회를 합쳐도 정규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팀은 다섯 팀 정도도 되지 않는 실정이죠." 조황래 감독은 SK KNIGHTS가 한국 팀 최고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중국•일본•미국 팀들과 겨루는 세계 속의 팀이 되기 위해 실력 향상에 주력 할 것이라고 전한다.
"올 한해 SK KNIGHTS는 WBC(World Baseball Classic)의 개최에 발 맞추어 훈련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외국팀과의 친선 교류전은 물론 이우시 야구 동호회 등과 꾸준히 교류전을 가질 계획이예요. 친선 교류전을 가지다 보면 실력이 일취월장 느는 것 외에도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인맥도 넓혀가게 됩니다. 거창한 표현으로 `지역간 민간 교류의 장'이 되는 셈이죠."
새봄이 시작되는 3월, SK KNIGHTS는 현재 모집중인 신입부원과 함께 4개월간의 대장정을 떠난다. 야구가 좋아 뭉친 멋진 기사들 SK KNIGHTS, 그들은 진지한 자세로 한 발 한 발 승리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 중국 최고의 야구 동호회가 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었다.
신입부원 모집안내
▶ 모집대상: 야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면 남녀노소 환영
▶ 모집일시: 3월31일까지(추가모집 없음)
▶ 모집부문
1 투수, 포수 포함 투타 포지션 전체 00명
2 구단 매니저 00명(여성 우대)
3 심판원 00명
▶ 모집방법: 인터넷, 전화 접수 후 면접과 입단 테스트 통해 결정
▶ 문의: 감독 133-8180-6009, 총무 133-8609-5291
동호회 안내
▶ 시간: 매주 토요일
▶ 장소: 邯郸路 国定路 E-go 전자상가 옆 운동장
▶ 문의: 138-1893-3443 홍보부장 김유근
▶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skbaseballclub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