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무예 해동검도를 현대에 맞게 새롭게 정립한 사단법인 세계해동검도 연맹의 김정호 총재가 상하이 한국 문화원 개원을 축하하며, 전야제 때 축하시범공연을 펼치는 단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다. 김총재로부터 해동검도에 대해 들어보았다.
해동검도는 어떤 무예인가
해동검도는 한민족 오 천년 역사상 가장 강성하여 한반도와 만주를 비롯한 동북아 전역을 지배했던 고대국가 고구려의 전통무예로써 이른 새벽 동해바다 위로 떠오르는 장엄하고도 찬란한 태양의 빛을 검에 담은 `검의 검광(劍光)으로 정의를 실천하는 진리'를 뜻한다.
해동검도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바르게 행동하는 마음을 사문의 이념으로 삼고 악으로부터 선을 보호하기 위한 무예로써, 특히 해외에서 해동검도는 한국을 한국의 혼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세계해동검도연맹은 현재 국내 산하의 11개 시도 협회 소속 500여 개 도장과 1천 여 개의 학교, 직장동아리 그리고 전세계 산하의 50여개 국가 협회 소속 1천여 개 도장으로 구성되어 전세계 100만 명 이상의 수련생이 땀 흘려 수련하고 있다.
해동검도에 기여한 점이라면
관악산에서 장백산 스승님으로부터 해동검도를 직접 전수 받은 이래, 이십여 년간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중국, 호주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 보급함으로써, 한민족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세계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리고 2000년 7월 대한민국 용평에서 `2000 해동검도대회(참가선수 3,390명)'를 개최한 이래, 2002년에는 `2002 해동검도 세계대회 (국내외 선수 및 임원 포함 10,000여명)'를 2004년에는 `2004 해동검도 세계대회(세계 31개국, 선수 및 임원 10,000여명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 7월 말에 4회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세계대회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 해동검도 보급 가능성은
중국은 무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라다. 미국텍사스의 경우도 해동검도인의 80%가 중국계 미국인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해동검도는 검을 사용하는 무예이기 때문에 수련하는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적인 만족도가 높다. 또한 다양한 수련과정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으며, 신체단련을 기본으로 호신능력을 터득하고. 정신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는 가족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해동검도의 장점이 중국에서도 통하리라 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태권도가 소개되고 나면 태권도를 비롯한 한국의 전통무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며 체육관 시설도 늘어나며 해동검도를 보급하기에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교민들께 한마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면서 한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교민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교민 여러분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가 제고되고 중국인들이 한국인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