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조직위와 중국 금연운동가들과 보건전문가들이 상하이 담배의 중국관 건립 2억위엔 기부금을 놓고 벌인 힘겨루기가 금연운동가들의 ‘승리’로 확인됐다.
新京报 22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엑스포 조직위는 ‘건강한 엑스포’를 위해 상하이 담배가 중국관 건립용으로 기부한 2억위엔(370억원)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전문가들과 금연운동가들은 엑스포 조직위가 지난 5월 7일 상하이담배로부터 2억위엔의 기부금을 받은 데 대해 세계 세계보건기구(WTO)의 ‘담배통제 공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후원금 반환을 요구해 왔다.
상하이담배가 기부한 2억위엔은 2007년 12월 이후 엑스포 중국관이 모금한 기부금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베이징 수도의과대 추이샤오보 교수 등 공공위생전문가 20명은 엑스포 조직위에 기부금 반환을 촉구하는 연명서를 제출해 반대운동을 벌여 논란이 되어 왔다.
이들은 상하이엑스포가 담배기업의 기부금을 접수하는 것은 WHO의 ‘담배통제 공약’을 엄중히 위반하고 중국 정부가 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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