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홍콩 궈타이항공(캐세이퍼시픽) 같은 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이틀 연속 식중독 증상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초기 단계지만 항공사에서 제공한 기내식의 한 제품이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
1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네팔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 승객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동일한 항공편에서 이틀 연속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이 나타났다. 총 36명의 승객이 기내식을 먹은 후 30분 정도 지나자 구토, 복통, 발열 등의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항공편은 1월 8일과 9일 네팔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CX640항공이었고 8일 비행에서만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9명은 같은 단체팀이었고 7명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상황. 9일 비행에서는 추가로 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홍콩 당국에서 식중독의 원인으로 꼽는 것은 비트 샐러드다. 손질 과정이 가장 복잡하고 사람이 접촉할 가능성이 높고, 배식할 때 별도로 가열을 하지 않아 식중독 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 샐러드의 공급을 중단시켰다.
항공기 내에서 기내식 섭취 후 30분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홍콩 위생 예방센터와 식품안전 센터는 즉각 캐세이 퍼시픽의 항공 케이터링 서비스를 방문해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기내식에 대한 보관 방식과 조리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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