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정관신문(正观新闻)] |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거액 연봉을 제시하며 AI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4일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에 따르면 항저우 선두치우숴(深度求索)인공지능 기초기술 연구 회사, 즉 딥시크에서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다. 이번에 딥시크에서 채용하는 직무는 총 52개로 딥러닝 연구원, 핵심 시스템 연구 개발 엔지니어, 시니어 UI디자이너 등이며 근무 지역은 베이징이나 항저우로 되어 있다.
급여는 기존 딥시크 정규직 채용 기준을 보면 14개월 급여 지급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한 대부분 직무 초봉은 2만 위안(약 370만 원)이상이며 일부 직무의 경우 연봉 100만 위안(약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연봉의 직책은 딥러닝 연구원-AGI(범용 인공 지능)으로 월급은 8만 위안~11만 위안, 연봉은 154만 위안(약 3억 610만 원)이다. 딥러닝 전문 지식과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사람, 우수한 프로그래밍 능력을 요구하며 최소 2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능숙한 지를 눈여겨본다. 국제 학회나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해당 분야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원자를 우대한다고 되어 있다.
기술 중심 회사인 딥시크는 인턴에게도 엄격한 자격 요건을 제시했다. AGI 대규모 모델 인턴의 경우 컴퓨터 관련 전공 석사 우대, 탄탄한 프로그래밍 실력과 딥러닝(DL), 머신러닝(ML) 기본 지식을 요구했다. PyTorch에도 능숙해야 한다.
한편 이번 딥시크의 인재 채용에 또다시 AI전문가들의 높은 몸값이 화제가 되었다. 마이마이가오핀(脉脉高聘)이 발표한 ‘2024년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AI 관련 직무 수요가 매우 강했다. 인기 직무 TOP20에서도 5개가 AI와 관련되었다. 알고리즘 엔지니어, 인공지능 엔지니어, 추천 알고리즘 엔지니어, 대규모 모델(LLM) 알고리즘 연구원, 자연어 처리(NLP) 엔지니어 등이다.
인재가 귀하다 보니 몸값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고액 연봉자 TOP 10 기술직 중 절반 이상이 대규모 모델 관련 직무였다.
2024년 12월 기준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상품 고객은 2억 4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7%에 달한다. 그러나 인재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오는 2030년에는 AI 인재 400만 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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