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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소후(搜狐)]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园)’의 영원한 샨차이(杉菜)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徐熙媛)의 사인이 패혈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대만 삼립신문(三立新闻) 보도를 인용해 서희원의 최종 사인은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일본에 도착 직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도착 1~2일 동안 기침 증상이 심각해 폐렴으로 발전했고,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할 때 ECMO를 장착하지도 못한 채 사망했다. 일본 현지에서 작성한 사인에는 패혈증이라고 적혀있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2월 3일 일본에서 화장을 한 상태로 4일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메이(黄春梅)는 이미 일본에서 타이완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구준엽과 여동생 小S는 6일 타이완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구준엽이 직접 유골함을 가지고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고 공항에 많은 기자들과 팬들이 몰릴 것으로 우려돼 구체적인 입국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한국과 중국, 대만 모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유명 배우이자 MC 등으로 활약하며 평소 밝고 건강했던 모습만 보였던 그녀의 사망에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남성 듀오 ‘클론’의 멤버 구준엽과 서희원의 영화 같은 스토리에 더욱 안타까워했다. 23년을 돌아서 만난 사랑이었고,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 후 2021년 이혼, 2022년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모두 두 사람 앞에 펼쳐질 꽃 길을 응원했지만 2월 8일 결혼 3주년을 일주일 앞둔 채 영원히 이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몸이 아픈 와중에도 일본 여행을 강행한 이유를 모르겠다”, “일본 도착 후 상태가 나빠졌다면 바로 병원에 가거나 대만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고 “왕샤오페이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른다”, “왕샤오페이와는 10년 넘게 살았는데, 이번엔 3년도 안되서…”라며 다소 도 넘은 의견을 쏟아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