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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코로나19 극복 체험 수기•영상 공모전

[2020-12-11, 22:53:37] 상하이저널

대상_ 수기 부문
김현철(상하이 교민)

 


 


“소중한 것들에게 다시 한번 눈길을”
한나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한나와 한나 부모님에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을 피해 은신처에서 2년 넘은 시간을 숨죽이며 지내야 했던 안네, 그 안네에게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디게 해준 일기장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안네가 일기장을 쓰던 시대와 코로나가 휩쓸고 있는 지금의 시대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마음껏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없고 마음껏 나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음 깊숙한 곳에 분노와 좌절이 늘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종이 위에 적어내면서 견딜 힘을 찾고 불쑥 폭발하거나 주저 앉지 않도록 다잡는 일기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국이 아닌 타국에서 마주하고 있는 코로나의 무게는 상하이 교민들에게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 입니다. 한나의 사연은 우리 모든 상하이 교민들의 생존기일 것입니다. 상해한국상회, 한국기업, 자원봉사자 분들이 있어 한국 교민들이 견디고 격려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더한 아픔이 없고 누구보다 덜한 고통이 없을 것입니다. 소중한 것들에게 다시 한번 눈길을 건네며 우리 모두 코로나 덕분에 한 뼘 더 성장하길 바랍니다.

 

대상_ 영상 부문
김민주(상해한국학교 12)

 

 

 

”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계기”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상해한국상회와 상하이저널에 감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게다가 큰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쁩니다. 저에게 가장 친근한 장소인 학교를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했고, 자칫하면 뻔한 내용이 될 수도 있었던 영상을 ‘선’이라는 요소를 통해 풀어보았습니다. 또한 사소하지만 지켜야 할 새로운 약속들을 영상에 담아, 힘든 시기에 서로에 대한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연출을 진로로 희망하고 있는 저에겐 이번 기회가 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기에 더욱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우수상_ 수기 부문
박채원(상하이푸단대 유학생)


 


우선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상하이저널과 상해한국상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가상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 잘 봐주신 것 같아 기쁩니다. 저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의 랜선 입시와 대학 생활에 관해 썼는데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코로나라는 악재를 맞은 상황과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상황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유학생들이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정상적으로 유학 생활을 마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우수상_ 수기 부문

임옥화(상하이 교민)


 


전혀 예상치 못한 수상소식에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처음에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큰아이의 도전이었고 그 도전에 조언을 해주다 맘 상한 큰아이한테 ‘엄마는 엄두도 못내면서….’ 살짝 무시를 당했습니다. ‘야! 엄마는 썼다 하면 대상감이야’하고 너스레를 떨며 오기로 몇 줄 써서 보여준 게 시작이었습니다. 암울했던 코로나 사태가 생생하게 기억나면서 마지막 문장까지 쉼 없이 짧은 시간 내 완성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잊고 지냈는데 당선작 발표 후 직장 동료가 위챗으로 꽃다발을 보내왔습니다. 너무 당혹스러워 ‘저 아닙니다. 동명이인인가 봅니다’하고 웃어 넘겼는데 여기저기 축하인사가 이어져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딸에게 엄마의 위신이 선 것 같아 상하이에서의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외국에서 느닷없이 닥친 재난사태를 극복해나가는 과정들을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낍니다.

 

최우수상_ 영상 부문
김은지(상하이 교민)

 

 

 

 

 


우여곡절 전세기 타고 상하이에 도착해서 격리하는 동안 무료했던 시간 혼자 끄적거리며 만들었던 영상(올드베이비)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런 우울한 시기에 제가 만든 동영상을 보시고 많이들 공감해 주시고 잠깐이라도 웃어 주셨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자를 겨우 받고 비행기표를 어디서 구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전세기였습니다. 전세기를 위해 애써주신 한국 상회 관계자님들 그리고 이유불문하고 선뜻 자원봉사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후원해주신 착한 기업들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동영상도 수상의 영광도 없었겠죠. 이 마음 잊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수상_ 영상 부문
심현정(상하이 교민)

 

 


저의 2주 동안의 상하이 격리 생활과 그 이후의 일상들을 교민 분들과 나누고 그 외 많은 분들께 공감을 이끌 수 있어 너무 뜻 깊고 의미 있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최우수상이라는 이 값진 상을 가슴에 새기고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상황 속에 모두들 희망을 잃지 않고 많은 분들의 극복영상들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 분들 그리고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수상_ 수기 부문
정선미(상하이 교민)


 

 


저는 상하이 희망도서관에서 4년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닌 도서관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다 함께 힘겹게 지나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여전히 희망의 문을 열고 있는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또 도서관을 찾아주시는 한 분 한 분을 생각하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2020년 우리가 무엇을 경험 했고 또 무엇을 깨달았으며, 다음 세대에 과연 무엇을 남겨줄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기억하면서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 가는 성숙한 어른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수상_ 수기 부문

조미선(상하이 교민)


 


부족한 제 글을 높이 평가해 주시고 우수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글을 시작할 때에는 무엇을 써야 하나 고민했는데 쓰다 보니 그 엄혹한 시기에 나와 함께 웃어준 가족,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어준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는, 스스로 찾고 그 마음을 전할 때 더욱 빛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상하이저널 독자 여러분들도 분명 감사한 일들이 많으실 겁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 주변에 있는 수많은 감사 제목과 감사한 당신들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분들께 마음을 전하세요. “당신이 있어 오늘도 감사합니다”  


우수상_ 영상부문
김명완(화동사범대 유학생)


 

 

 


25대 한국상회와 함께하는 마지막 공모전에 이름을 실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고부터 지금까지, 상해한국상회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이름표를 고쳐 달고 교민 분들을 위하여 발 벗고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에 보답하는 영상을 꼭 만들고 싶었습니다. 영상을 제작하고자 올해 초부터 사진과 영상을 하나 둘 모아왔었는데 이렇게 공모전에 입상하여 영상을 보여드릴 수 있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한국행으로 학교와 직장, 그리고 저의 모든 상하이 일상을 잃었다는 생각에 조금 슬픈 나날을 보냈었는데, 영상을 제작하며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마치 저도 함께 상하이에 돌아간 것만 같아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2020년을 가슴 따뜻한 해로 만들어주셔서, 우리들의 영웅이 되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수상_ 영상부문

선은정(상하이 교민)


 


2020년 중국, 그 중에서도 상하이에 있었던 우리 한국인들. 한 명 한 명 얼굴 알기 힘들지만 공모전에 참가한 어떤 글에든 영상에든 아, 우리 그랬었지 하고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친밀한 사이가 되어버렸네요. 모자란 솜씨, 재미있게 봐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하이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공감할거라 생각하는 <상하이 보부장의 공작일보>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우수상_ 영상부문

정우진(푸단대 유학생)


 


어려서부터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실방송하는 것을 배우고, 영상 편집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한국상회 한풍제 행사에는 실방송 봉사자로 활동했습니다. 실방송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1분씩 영상을 편집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막을 넣고,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 영상 콘텐츠 대회가 있다고 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이런 대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빨리 안정이 되어서 한국에 자유롭게 다니고 싶습니다.

 

우수상_ 영상부문

배수빈, 신동희, 노여진(베이징 유학생)

 

 

 무엇보다도 제 영상을 재미있게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상하이가 아닌 베이징에 있어서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유학생 재외 국민분들 모두 지금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 영상 대회를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언제나 그랬듯이 함께 이겨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또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상하이저널에도 감사드립니다. 올해 남은 시간 동안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웃음 넘치는 하루로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아이수크림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수상작 보기
•수기 부문: 상하이저널 www.shanghaibang.com
•영상 부문: 유튜브 #재중국코로나19공모전 #상해한국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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