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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절’경 보소…고즈넉한 단풍 명소, 상하이 인근 절 나들이

[2024-11-23, 06:32:19]
절은 가을이라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담히 뿜어낸다. 가을바람에 고즈넉이 흔들리는 단풍잎, 코 끝에 조용히 다가와 앉는 향 내음, 마음에 평화를 주는 범종 소리, 처연한 검은 기와와 단풍과 곧잘 어울리는 노란 벽… 번잡한 속세에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가을 정취의 정수, 상하이 인근 가을의 절 명소를 상하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상하이와우(ShanghaiWOW)가 소개했다.

장쑤성

난징 치샤사(栖霞寺)




중국 4대 단풍 명소로 꼽히는 치샤산(栖霞山)에 위치한 사원으로 50개 품종의 단풍나무 50만 그루가 심어져 있다. 가을철 붉은색으로 물든 치샤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12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화려한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치샤사는 중국 4대 명찰 중 하나로 1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절 입구에는 청나라 때 심어진 은행나무가 170여 년의 역사를 뽐내며 붉은 단풍나무와 함께 가을 단풍의 절정을 연출한다. 이 때문에 치샤사는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절 내부 ‘사리탑(舍利塔)’은 중국 국산 인기 게임 ‘검은 신화:오공’의 배경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깊어 가는 가을, 온 산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단풍 속 천년의 고찰에서 불경 소리를 들으며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 7:00~17:00
· 南京市栖霞区栖霞街88号
· 78元

난징 후이지사(惠济寺)





남조(南朝) 시대에 처음 지어진 후이지사에는 1500여 년 역사의 은행나무 세 그루가 초연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세 은행나무는 중국 고전 정원의 풍경으로 지정되어 ‘천년수유(千年垂乳)’, ‘하늘을 떠받치고 땅을 뒤덮는(撑天覆地)’,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雷击复苏)’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왔다. 이 은행나무들은 난징의 오랜 역사 변화 속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 온 살아 있는 화석으로 꼽히기도 한다.
후이지사가 역대 문인들의 집결지로 꼽힌 것은 바로 이 은행나무들 덕이다. 친관(秦观), 허주(贺铸), 왕안석(王安石) 등이 이곳에서 시를 남겼고 소동파는 바둑을 두기 위해 자주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예가 린산즈(林散之)는 500여자에 달하는 이곳에서 ‘고은행행(古银杏行)’을 남기기도 했다.

· 7:00~19:00
· 南京市浦口区惠济北路与高华中心路交叉口北150米
· 무료

쑤저우 정혜사(定慧寺)




정혜사는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원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특유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중앙의 산문, 천왕전, 대웅보전은 모두 청나라 동치 연간에 지어진 건축물로 200여 년 된 은행나무 두 그루와 함께 깊은 역사성을 드러낸다.
눈부신 황금빛의 은행나무는 청기와 사이로 높이 솟아 선방, 보전, 향불과 더할 나위 없는 조화를 이룬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고요히 떨어지는 은행잎은 바닥을 노랗게 수놓으며 붉은 벽과 검은 기와, 짙은 절 내음과 함께 신비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 8:00~16:00
· 苏州市姑苏区凤凰街150号
· 무료

쑤저우 서원사(西园寺)



원나라 지원 연간에 지어진 서원사는 700여년 역사의 쑤저우 시내 가장 큰 규모의 사원이다. 이곳의 은행나무들도 1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남문 입구, 대웅보전, 후원 등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절 안에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도 눈에 띈다. 나무가 발하는 붉음과 노랑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쑤저우 가을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사원 안에는 여러 동물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후원의 비둘기들이 사원에 신비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 7:30~17:30
· 苏州市姑苏区留园路西园弄18号
· 무료

우시 후이산사(惠山寺)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후이산사는 명나라 홍무 초기 싱하이(性海) 대사가 십팔 나한(十八罗汉, 부처의 제자 16인과 항룡, 복호, 두 존자를 합하여 부르는 말)을 상징하는 의미로 18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과 자연재해로 한 그루의 은행나무만 남아있다. 이런 이유로 이 은행나무는 후이산사 600여년 역사의 변화를 지켜본 ‘은행나무 왕’으로 여겨지며 절의 상징적인 존재로 꼽힌다. 이 은행나무는 수은행나무로는 매우 드물게 열매를 맺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8:00~17:00
· 无锡市梁溪区惠山直街1号锡惠公园内
· 무료

창수 흥복선사(兴福禅寺)




흥복선사는 창수(常熟) 북쪽 산기슭에서 ‘대비사(大悲寺)’, ‘복수사(福寿寺)’, ‘파산사(破山寺)’로 이름을 바꿔가며 1500년이 넘게 자리를 지켰다. 당대 시인 창젠(常建)의 ‘제파산사후선원(题破山寺后禅院)’에 등장하는 사원이 바로 이곳이다. 시는 흥복선사의 풍경에 대해 ‘산에 비치는 햇빛에 새가 즐거워하고 연못에 비친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운다’고 묘사하고 있다. 
가을의 흥복선사는 붉게 물든 단풍이 하늘을 수 놓고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벽에 아름다운 무늬를 그린다. 연못 속 금빛 잉어와 물에 비친 단풍은 그 어느 곳보다 고즈넉한 평화를 선사한다.

· 7:00~17:00
· 苏州市常熟市寺路街148号‍
· 10元

난징 피루사(毗卢寺): 
· 9:00~16:30
· 南京市玄武区梅园新村街道汉府街4号
· 무료

난징 지밍사(鸡鸣寺)
· 7:00~17:00
· 南京市玄武区鸡鸣寺路1号
· 10元

쑤저우 태평선사(太平禅寺)
· 6:45~21:00
· 苏州市相城区黎明村1区
· 무료

쑤저우 영배사(宁邦寺)
· 8:00~16:30
· 苏州市吴中区兵圣路穹窿山风景区内
· 무료

저장성

항저우 영은사(灵隐寺)






항저우에서 가장 오래된 명찰(名刹)로 1600년 이상의 오랜 기간 항저우 시민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곳이다. 가을철 영은사의 아름다움은 산, 건축물, 자연과 문화유산에 골고루 깃들어 있다. 영은사의 계화꽃이 지면 붉은 단풍과 은행나무가 차츰 고개를 든다. 두 줄로 이어진 단풍나무는 고마운 그늘을 만들고 그 틈을 비집고 비스듬히 내리쬐는 햇살은 화려한 기둥, 대들보, 누각과 어우러져 영은사만의 독특한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춘안(淳安)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영은사 앞 은행나무는 지난 1300여 년간 사원의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을 둘 팔 벌려 환영한다.

· 6:30~18:15
· 杭州市西湖区法云弄1号
· 飞来峰 45元+灵隐寺 30元

항저우 영복선사(永福禅寺)





영은사에서 안쪽으로 몇백 미터 더 가면 영복선사가 나온다. 1600년 전 남송 원가 연간에 지어진 영복선사는 7진 5전 3당 2루 5정으로 세심한 설계와 고전적 정원 분위기를 풍긴다는 점에서 다른 사원들과 다르다. 
산을 따라 졸졸 흐르는 시내와 그윽한 산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붉은 단풍나무는 사원의 신비한 분위기와 색감과 함께 깊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자연 속 절에서 즐기는 따뜻한 차도 일품이다. 영복사 복천차원에서는 상쾌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6:30~18:30
· 杭州市西湖区法云弄16号
· 무료
+
항저우 경산사(径山寺)
· 7:00~17:00
· 杭州市余杭区径山村长径线径山古钟茶厂东南200米
· 무료

주지 오설선사(五泄禅寺)
· 8:00~16:30
· 绍兴市诸暨市五泄风景区内栖真岩下
· 무료

타이저우 국청사(台州国清寺)
· 8:00~17:00
· 台州市天台县城关镇国清景区
· 무료

자싱 복원복선사(嘉兴濮院福善寺)
· 9:00~22:00
· 嘉兴市桐乡市濮川大街233号
· 120元

안지 영봉사(灵峰寺)
· 7:00~16:00
· 湖州市安吉县灵峰街道水口村
· 50元

닝보 서림선사(西林禅寺)
· 7:00~17:00
· 宁波市鄞州区文山路206号
· 무료

상하이

칭푸 보국사(报国寺)


보국사는 명나라 숭정 13년에 창건된 사원으로 관우를 모셔 ‘관우묘(关王庙)’라 불렸다. 보국사에는 1100년 역사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높이가 30미터에 달한다. 상하이에 현존하는 천년 은행나무 8그루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매년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많은 이들이 복을 기원하러 보국사 은행나무를 찾는다.

· 8:00~16:00
· 上海市青浦区朱家角镇淀峰村452号
· 무료

칭푸 이하오선사(颐浩禅寺)


송나라 경정 원년에 세워진 이하오선사는 남송의 재상 뤼이하오(吕颐浩)의 집터에 세워져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재상의 이름을 딴 사찰로 꼽힌다. 이곳의 은행나무는 700년이 넘는 기간 절을 지키고 있다. 은행나무와 사원의 노란 벽은 편안한 조화를 이뤄 보는 이들에게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 8:00~16:00
· 上海市青浦区迎祥街12号
· 무료

+
푸동 복천고사(福泉古寺)
· 9:30~17:30
· 上海市浦东新区文体路11号
· 무료

자딩 보리선사(菩提禅寺)
· 7:30~17:30
· 上海市嘉定区永安街422号
· 무료

칭푸 장엄사(庄严寺)
· 6:00~17:00
· 上海市青浦区练塘镇东厍村366号
· 무료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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