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1인당 평균 가계 자산은 16만 9077위안(2756만원)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24일 경제일보사 중국경제추세연구원이 중국 24개성, 435개현의 3만 6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진행한 ‘중국가계자산조사보고서(2017)’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가계 자산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도시가구와 농촌가구의 1인당 평균 자산은 각각 24만 위안(3912만원), 7만 6761위안(1251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15%, 1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부 지역의 가계 자산이 중부, 서부 지역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1인당 가계 자산이 전반적인 두자릿수 성장을 보인 데에는 수입 누적, 자산의 시장 가치 상승이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순가치가 전년도에 비해 17.95% 상승하면서 전체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도시가구의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부동산 가치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촌가구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도시가구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