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불법 행위’ 집중 단속에 中 희토류 가격 43%↑

[2017-07-24, 13:41:48]

지난 2011년 중국산 희토류는 한차례 가격 폭등을 겪은 후 5년 넘게 바닥에 머물러오다 올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표 희토류 화합물인 산화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Pr+Nd) 가격이 연초보다 43% 상승했고 6월 들어서부터 한달 반 만에 20% 넘게 상승했다.

 

한 희토류 업계 관계자는 “6월부터 희토류 가격이 상승한 것은 국가 공신부에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밝혔다고 2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공신부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5월, 6월 두달 동안 공신부 희토류 전담반이 장쑤, 장시성에 방문해 희토류 업계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나섰다. 현자 단속을 실시하기 전부터 중국 희토류 업계는 이미 4개월 넘게 전국적으로 불법 행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불법 행위 근절 대상에 6대 희토류 생산기업(중국알루미늄(中铝公司), 북방희토(北方稀土), 샤먼텅스텐(厦门钨业), 중국오광(中国五矿), 광동희토(广东稀土), 남방희토(南方稀土)도 포함되었다.

 

이 6대 기업 산하의 제련, 회수 기업에 대해서 원재료, 부재료, 에너지소모량, 재고, 환경보호, 세금 등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단속은 불법 채굴보다는 불법 가공에 촛점을 맞췄고 이번 계기를 통해 희토류 내부의 ‘구멍’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위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정부의 불법 단속 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5년과 2016년에도 집중 단속을 하긴 했지만 길어야 3개월에 불과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2016년 12월~올해 4월까지 전국적으로 불법 단속에 나섰고 6월 에는 공신부 희토류 부서에서 기술, 재무,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반을 구성해 산업기술, 원재료 성분 분석, 재무제표 분석 등 다각도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중국정부의 희토류 매입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도 중국 정부는 희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매입을 해왔지만 일회성에 그쳐 장기적인 가격 형성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한번에 매입하는 양을 줄이는 대신 매입 횟수를 2달에 한 번으로 늘려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그 동안은 정부의 매입가격이 매우 낮아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할 의지가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희토류 가격이 인상되고 있어 앞으로 7월과 9월 입찰에는 목표치인 1만 5000톤 매입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중국 희토류 가격이 인상되자 미국의 아메리칸 엘레멘츠(American Elements Corp.)그룹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에게 미국의 유일한 희토류 광산인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를 국유화 해 군사용으로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중국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희토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중국을 언급하며 견제에 나섰다.

 

그러나 희토류 산업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약 1억 2000만 톤 중 중국의 매장량은 4400만 톤으로 전세계 매장량의 36.67%로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생산량 12만 6000톤 중 중국이 83%에 해당하는 10만 5000톤을 생산했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8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hot 2017.07.24
    A4 용지로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HuskMitNavn 전시撕碎平庸-HuskMitNavn 撕纸艺术展•中国首展SNS에서 핫한 아티스트가 있다. A4 용지를 접고 찢어..
  • 러스, 순홍빈 신임 회장에 선출…자위에팅은 미국行 hot 2017.07.24
    러스, 순홍빈 신임 회장에 선출…자위에팅은 미국行 이변은 없었다. 융창중국(融创中国)의 순홍빈(孙宏斌)회장이 러스망(乐视网)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웹 스..
  • 上海 이번 주 41도 육박…말부터 더위 한풀 꺾일.. hot 2017.07.24
    上海 이번 주 41도 육박…말부터 더위 한풀 꺾일 듯 지난 21일 144년 만에 최고 기온 40도가 관측된 상하이 날씨는 이번주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
  • 상하이 디저트 카페들과 달콤한 여름 hot 2017.07.23
     여름방학을 맞아 멋진 휴가지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를 즐기며 모처럼 생긴 여유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학생에게도 부담되지..
  • 무더위를 식혀줄 상큼한 여름 칵테일 레시피 hot 2017.07.23
    집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은 무더운 상하이 여름이 다가오면, 푸른 바다가 보이는 휴양지에서 비치 파라솔에 누워 시원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신선놀음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상하이 ‘기대 가득’ 오픈 예정 신상..
  3. [선배기자 인터뷰] 경계없는 ‘자유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5.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6.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7. [Delta 건강칼럼] 감기 후 쉽게..
  8.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9.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10.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경제

  1.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2.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3.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4.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5.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6.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9.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10.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사회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3.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4.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5.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6.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7.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8.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문화

  1.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3.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4.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2.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4.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