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바이두(百度)] |
중국의 한 배우가 태국 현지 촬영에 합류한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많은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역으로 알려진 곳으로 일각에서는 범죄 조직에 납치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배우 왕싱(王星)이라는 남성이 태국 현지 배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지로 간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 이 소식을 처음 알린 건 그의 여자친구인 자자(嘉嘉)가 본인의 SNS에 남자친구를 찾는 글을 올리면서다.
왕싱은 지난 1월 3일 태국 현지에서 배우를 찾는다는 공고를 보고 오디션에 지원, 합격한 뒤 태국으로 떠났다.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이동했고, 방콕에서 한 차량이 픽업하러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 탑승했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와는 연락이 끊겼다. 남성의 휴대폰 GPS를 추적한 결과 마지막 신호가 끊긴 곳은 태국과 미얀마 국경이다.
원래 가족들과 조용히 알아보던 자자는 별다른 소득이 없자 SNS의 파급력을 믿고 이 사실을 공론화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 많은 연예인들이 게시물을 올려주고 있고, 현지 중국 대사관도 왕싱의 흔적을 찾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 왕싱에 대한 어떠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의 소식이 화제가 되자 같은 이유로 태국을 찾았던 다른 배우도 목소리를 높였다. 쉬다지우(徐大久)라는 이름의 배우는 “자신은 2팀이었고 왕싱은 3팀이었다”라며 자신은 태국 도착 직후 브로커가 건네는 돈만 받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행으로 가는 태국은 안전하지만 취업을 위해 태국을 찾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절대 태국으로 가며 안된다. 모두 사기고 함정이다”라며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왕싱을 봤을 당시 머리를 민 상태로 “아마 묘와디에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묘와디는 미얀마의 카인주에 위치한 국경 도시다.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이미 보이스피싱 조직에 납치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 소탕에 나선 중국 공안은 동남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일당을 검거한 바 있다. 당시 해외 취업을 미끼로 취업 준비생들을 유인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도록 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도시인 묘와디도 보이스 피싱 조직이 숨어있는 주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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