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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뜨겁고 모기는 살찐다는 여름이다. 깊은 밤, 귓가를 맴도는 모깃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이튿날 가려움에 몸부림 치는 일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1. 모기장(蚊帐)
사각형 실내 모기장(텐트형), 접게 되어있는 유아형 모기장, 천장에 매달아 떨어뜨리는 벽걸이형 등 모기장의 형태는 다양하다. 잠자리 주변에 방어벽처럼 설치해두면 활동에도 좋고, 모기의 윙윙거리는 소리도 함께 예방할 수 있어 좋다. 바르는 모기향도, 피우는 모기향도 싫은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더욱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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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르는 모기향 화로수(花露水)
여름이 되면 식당 야외 테이블에 비치된 초록색 병의 화로수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선 잘 볼 수 없었던 바르는 모기향인 화로수는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야외에서 화로수 몇 방울을 로션처럼 팔과 다리에 바르거나, 가정에서는 자기 전 물에 화로수 몇 방울을 희석시켜 발을 씻고 자면 특유의 화한 느낌은 줄이고 모기를 예방할 수 있다. 스프레이형 화로수를 잠들기 전 침대 주변에 뿌려놓아도 효과가 있다.

 

3. 전기모기향(电热蚊香液)
전기 콘센트에 꽂아 모기액을 훈증하여 살충하는 효과가 있다. 피우는 모기향에 비해 냄새가 적고 꽂아만 두면 되는 편리함으로 취침 전 꽂아두며 사용한다. 하지만 모기향이 폭발했다는 사건사고 소식도 들리는 만큼 외출시에는 뽑아두도록 하자.

 

4. 피우는 모기향(蚊香)
어렸을 적 자주 볼 수 있었던 초록색의 돌돌 말린 모기향은 중국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가벼운 독성이 있다는 만큼 실내에서 사용하기 보다 실외 사용을 추천한다.

 

 

5. 살충제(杀虫剂)
애프킬라, 홈키파 등 모기나 벌레의 출현에 가장 즉각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뿌리는 살충제는 강한 효과만큼 주의사항도 많다. 실내에서는 아이들이 없을 때 사용하며, 또 뿌린 후에는 충분한 통풍을 시켜야 한다. 욕실, 책상 밑, 옷장 밑 등 습하고 어두운 곳, 쉽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뿌려두면 효과가 좋다. 한 종류의 살충제를 계속 사용 할 시엔 모기에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6. 전기 모기채(电蚊拍)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여름상품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전기 모기채는 빠르고 손쉽게 모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초기 건전지 삽입 형식에서 이제는 usb충전, 전원 충전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품 품질에 따라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제품의 선택과 사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 속, 건강한 모기 퇴치법

 

살충제와 모기향 등 빠르고 쉽고 강력한 모기 퇴치법이 미칠 수 있는 신체의 해로움으로 망설여질 때가 많다. 조금만 부지런해진다면 일상 속, 자연에서 모기를 물리칠 방법들도 있다.

 

1. 국화꽃
국화꽃 추출물이나 국화꽃을 물에 불려 분무기에 넣고 스프레이처럼 칙-칙- 뿌려보자. 국화꽃 향기를 싫어하는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

 

2. 허브
꽃집에서는 사지사철 허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생장력도 양육법도 쉬운 허브는 모기가 싫어한다. 페퍼민트와 박하향과 같은 강한 향을 싫어한다.
침실에 허브 화분을 놓아보는 건 어떨까.

 

3. 계피
계피향을 싫어하는 모기. 계피는 모양이 길쭉하여 모기향 태우듯 태운다면 자연 모기향이 된다.

 

4. 오렌지와 레몬껍질
모기가 오렌지와 레몬향을 싫어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오렌지껍질을 말려서 부수거나 태워서 남은 재를 방향주머니에 넣고 매달아두면 자연 모기퇴치 방향제가 된다.

 

Tip)
미국모기관리협회(AMCA)에 따르면, 바로 선풍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모기는 몸체 길이가 비슷한 파리에 비해 몸무게가 가볍고 비행속도가 느린데다 긴 날개와 다리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쉽다. 선풍기를 미풍으로만 틀어도 모기가 1m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고, 강풍으로 틀면 2m 밖까지 쫓아낼 수도 있다. 또 선풍기 바람이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

 

 

▷손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