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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여 운전자 노린 범죄 주의보

[2016-01-19, 10:21:26] 상하이저널
지난 17일 한낮에 청두의 번화가에서 여성을 납치하려던 일당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보도에 의하면, 청두의 한 쇼핑상가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범죄 용의자 2명이 아우디 자동차에서 내리는 여성을 전기충격기로 진압 후 두 손에 수갑을 채워 자동차에 태우려다가 상가 경비에 발견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전기충격기 전압이 높지않은 탓에 여성이 의식을 잃지 않고 몸부림 치며 구조를 요청했던 것이다. 
경비가 나타나자 한 남성은 주머니에서 "군인증"을 꺼내보이며 자신들은 군인이며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참견하지 말라"고 경비한테 으름장을 놓았다. 이때 주변에서 순찰 중이던 사복경찰이 다가와 신분을 밝히자 두 남성은 또 자신들이 군인이라고 주장하며 여성을 조사할 일이 있어서 연행 중이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두 사람을 수상쩍게 여긴 경찰은 인근 경찰서에 연락해 이 두 사람은 경찰서로 연행했다.

조사 결과 "군인증"은 가짜로 들통났으며 소지품 속에서 전기충격기, 칼, 수갑 등 범죄도구들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두 남성이 자동차를 타고 주차장에 들어와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미뤄 주차장에서 범죄대상을 찾은 것이 아니라 사전에 범죄대상을 물색 후 평소 이동경로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후 벌인 계획적인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낮에, 그것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번화가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진 범죄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고급차를 모는 여성들을 노린 범죄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주차 시 눈에 잘 띄는 곳, 오가는 행인이나 차들이 많은 곳을 골라서 주차를 하도록 하고 어둡고 구석진 곳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내릴때는 주변을 잘 살펴보고 자동차에 오를때에도 주변에 수상한 사람들이 얼쩡대고 있는지, 자신의 자동차 바로 옆에 큰 자동차가 주차돼 있거나 남성이 차안에 앉아있지는 않는지 등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밖에 주행 중에 갑자기 자동차가 끼어들어 멈춰섰을 경우, 차에서 내리리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도록 해야 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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