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택시기사 카드빚때문에 임산부 살해

[2016-02-22, 16:14:49]

상하이 택시기사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귀가하는 임산부 승객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민만보(新民晚报)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오후 2시경 지우팅(九亭)에 거주하는 펑(彭) 씨는 임산부 아내를 신좡(莘庄) 롱즈멍(龙之梦) 백화점에 내려 주었다. 아내는 친구와 영화를 본 후 저녁 7시 47분 남편에게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중이며, 눈이 내린다"는 웨이신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신좡에서 지우팅까지는 10Km도 채 안되는 거리인데도 밤 10시가 넘도록 아내는 들어오지 않았다. 남편은 자정이 넘은 후 은행으로부터 문자메시지 5통을 한꺼번에 받았다. 카드가 거래한도를 초과해 거래가 실패했다는 내용이었다.

 

펑 씨는 아내 소유의 은행카드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성인의 실종신고는 24시간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수사를 거부했다. 펑 씨는 2월1일 새벽 3시40분 경 신용카드 24시간 고객서비스 센터를 통해 ATM기에서 마지막으로 돈을 찾은 지역이 신송루(新松路), 인두루(银都路) 지역임을 알아냈다.

 

1일 오전 7시 펑 씨는 지우팅 파출소에 일련의 내용을 신고했지만 ATM기가 있는 관할 파출소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아내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도대체 어디에 가서 신고를 해야 하는지 답답함을 금할 길 없었다. 결국 펑 씨는 변호사 친구의 도움으로 1일 정오 경 ATM기에 달린 CCTV를 통해 마스크를 쓴 남성이 아내의 카드에서 돈을 찾는 모습을 발견했다.

 

하루만인 2일 오전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범인을 검거했으나 이미 살해된 뒤였다. 범인은 귀가길에 아내를 태운 택시기사 팡(方, 47세) 씨로 그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임산부 승객의 입과 코를 막고 현금을 탈취한 뒤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밧줄과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트렁크에 싣고 하천에 버렸다. 시체는 7일 통보탕차오(通波棠桥) 부근에서 발견됐다.

 

네티즌들은 임산부 아내의 안타까운 죽음과 경찰의 늑장 대응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3.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4.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5.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6.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7.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8.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9.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대학 진학을 축하..
  10.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경제

  1.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2.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3.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4.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5.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6.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9.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10.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사회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3.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4.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5.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6.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7.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8.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9.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10.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3.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4.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