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국에서의 신흥 부자가 되려면 얼마를 벌고 소비해야 할까? 년간 런민비8천299만위엔을 소비해야 한다는 한 잡지사의 통계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신흥 부자는 대략5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재산이 런민비100억 이상이 약200명, 10억이2천명, 1억 이상이 5만, 1천만 이상이 80만명 정도라는데….
2007년3천800만위엔을 소비하면 신흥부자가 되었던 것이 1년 새 2배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좀더 살펴보면 연령은 44세, 상하이거주, 와이프는 대략40세 정도, 아이들은 중고생16-7세, 두 채의 집을 갖고 있으며 한 채는 상하이 고급 별장을 다른 한 채는 베이징의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집안은 유명 작가나 화가의 작품들로 도배되어있으며, 차고에는 자신이 모는 롤스로이스, 부인용의 벤츠SUV를 포함하여 4대의 차량이 주차 되어있다.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으며, 곁에는 재테크 전문가를 두고 있다.
이런 기사 거리는 누가 만들었을까? 룩셈브룩 출생의Rupert Hoogewerf라는 인물이다. 그는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인민대학에서 중국어를 이수하였으며,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루셈브룩어, 포루투갈어 등 7개국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그런 그가 1999년 부자 관련 잡지 후룬을 창간하면서부터 그의 지명도는 어느덧 절대적인 존재의 위치까지 왔다는 분석이다.
그럼 한국에서의 부의 기준은 어떨까? 재산30억이상 제1세대 성북동 2세대 압구정동 3세대 청담동, 대치동 거주 아우디 등 외제차를 선호하며, VIP도 아닌VVIP멤버스 클럽에서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마크제이콥스, 휴고보스, 폴스미스, 제냐, 디오르, 페라가모 등 브랜드 상품을 사들인다. 이들 역시 미술품 수집에 많은 관심 보인다. 정보를 중요시 여겨, 각종 세미나에 참석을 하며 해외펀드, 해외 부동산, 해외골프장 구입 등 해외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요즘 신흥 부자들은 성실하고, 검소하며, 무슨 일이든지 신중하며, 진지하다. 심지어 식당에서도 음식을 남기는 법이 없고, 티슈 한 장도 아까워할 만큼 알뜰 하고, 시간 관리에도 철저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독자들은 어떤가? 또 필자는 어떤가? 위에 열거한 사례만큼 부자가 되었는가? 아니면 되어가고 있는가? 필자는 그저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독자 제위께서는 이미 되어있거나, 곧 이와 같은 부자가 될 날이 멀지 않기를 희망해본다.
▷조용한 상인(trntr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