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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열정적인 무대 이현우 콘서트!

[2008-09-28, 03:03:06] 상하이저널
상하이에서 살기 좋은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공연과 콘서트가 많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콘서트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었는데, 그런데 우리나라 이현우가 상하이에 올 줄이야. 그리고 이현우 콘서트에 가게 될 줄이야!

사실 가수 이현우의 노래는 몇 곡 알지 못했지만, '헤어진 다음날'이라는 노래를 예전부터 좋아하던 터라 콘서트에 관심이 갔었다. 운 좋게 표를 구해 드디어 콘서트 당일. 과자와 음료를 사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상하이완핑극장(上海宛平艺苑)으로 공연을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놀랐다. 그러나 가수 이현우씨와 좀더 가까이 할 수 있어서 작은 규모의 홀이 만족스러웠다.

TV에선 그렇게 안보였는데, 가수 이현우 씨는 실제로 보니 매우 마른 몸이었고, 프로필을 보니 나이도 마흔이 넘으셨다. 그런데 그렇게 열정적일 수 있다니, 얌전한 노래만 부르는 줄 알았더니 락(rock)도 충분히 소화했다. 그리고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과 이야기를 하는데, 그 유머와 친근함. 넘치는 재치에 계속 웃었다. 난생 처음 가본 콘서트였지만, 콘서트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4시부터 5시 반까지 1시간 반에 걸친 콘서트. 상하이에서 보낸 그 어느 시간보다 짧았고, 아쉬웠다. 한 번의 앙코르 곡이 끝나고, 사람들은 나가는데 나 혼자 계속 “앵콜!앵콜!” 외치고 싶을 만큼. 그러나 매정하리만치 곧 바로 꺼지는 무대조명과 철수되는 악기와 무대장치들 때문에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제 노래보다 TV드라마로 친숙한 이현우씨.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그렇게 노래도 잘하시는데, 가요프로그램에도 자주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 ▷김은화(keh11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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