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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기> 판도라의 상자

[2008-10-23, 23:03:05] 상하이저널
최근 미국발 금융 핵폭발의 후 폭풍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그 위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이슬란드의 국가 도산으로 말미암아 그 분위기는 극에 달했으며 이에 심리적으로 세계 공황을 알리는 메시지로 받아 들이기에 이르렀고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암흑의 세계, 혼돈의 세계가 오리라는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였다.

이곳 중국에서도 외면적으로는 금년 경제 성장율을 과시하지만, 내부의 동맥 경화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나타나고야 만다.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광둥성의 대만 기업, 이에 따른 전자 산업 단지의 연쇄적 몰락, 중국 수출용 완구 업체의 50%이상 도산 등 충격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고 들려 오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상관 관계에서 바라볼 때 유쾌한 뉴스만은 아니다. 최근 한 언론의 조사에 의하면 2007년 말 한국의 단기외채 차입 창구에 중국 및 중국계가 약 49.6%를 차지한다고 한다. 가장 최근에는 53%까지 증가 한 것으로도 조사되고 있다. 무역 의존도뿐만 아니라, 금융 의존도까지 갈수록 증가 심화되고 있다는 반증이고 보면 향후에 중국을 단순한 이웃 나라 공장, 생산비가 저렴한 한 수 아래인 나라 등 이런 인식은 사라져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좋든 싫든 함께 가야하는 경제적 동반자로서 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항상 앞을 보되 그야말로 한치 앞도 못보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도 멀리 내다보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독자분들은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우리네이기에 이 위기 또한 어렵지만 잘 극복 하리라 여겨진다. IMF환란을 극복하고 보란 듯이 일어 섰듯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 할 때라 생각한다. 가끔씩 필자는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판도라의 상자가 떠 오르곤 한다. 판도라의 호기심 때문에 열리는 상자, 그 속에서 쏟아져 나온 많은 것들, 아차 싶어 다시 닫음으로 인해 나오지 못한 나머지의 하나, 그것은 희망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라는 교훈. 이 시기에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싶다.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할 때 함께 옆에서 가슴 아파하지는 못해도 무언가의 희망을 주고 싶다. 독자 여러분들 또한 서로가 나눔으로써 더 행복해지는 한 울타리가 되어갔음 하는 바램이다. ▷조용한 상인
(trnt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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