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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날로 커가는 화동조선족주말학교

[2015-04-02, 14:30:30] 상하이저널
중국 56개 민족 중에서 조선족은 평균 문화수준이 가장 높다. 또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민족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전국모범자치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혁개방이래 대량의 조선족들과 대학졸업생들이 연해도시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진출하여 삶의 터전을 가꾸었고 사업에서 성공을 이룩했다.

반면에 우리가 주의를 일으켜야 할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 많은 조선족가정에서 평시우리말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우리말을 배워주지 않다 보니 상하이 등 대도시의 조선족어린이들 그 대다수가 본 민족어를 전혀 모르고 있다. 민족의 정체성 보전에서 가장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민족 고유언어를 대대손손 이어가는 것이다. 후대들에게 본 민족언어를 가르쳐주는 것은 부모와 민족교육자들의 사명이며 밀어버릴 수 없는 책임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2011년 9월 연변조선족자치주교육국과 상하이 양푸구 교육국의 지지와 허가, 복단구시 연수학원의 지지와 협력, 그리고 상하이에서 활약하는 조선족지성인들과 기업인들, 학부모님들의 지지로 화동조선족주말학교(전신은 복단구시 연수학원 조선어 반)가 공식 출범했다. 학교의 설립 취지는 우리 민족정체성 보전, 우리민족 경쟁력 수호, 우리민족 자녀들 개개인의 경쟁력강화, 우리민족자녀들이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를 제때에 공부하자는 것이다.
 
학교설립 4년 이래 지금은 상하이지역에 10개 학급 그리고 쑤저우, 우시, 자싱, 샤오싱, 쿤산 등 지역에 육속 주말학교분교를 설립했고 한국재외동포교육지원재단의 대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받고 있다.

조선족어린이들에 대한 사랑과 민족교육사업에 애정을 갖고 있는 11명 교사 대부분은 사범학교, 사범대학 출신이며 신문사기자, 편집인도 있으며 지금 우리민족 어린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또 교사들의 한국어, 한국학 수준 향상을 위해 대학교수와 전문가, 상하이총영사관 교육담당영사를 초청해 한 학기 3, 4차씩 특별강좌를 연다. 상하이대학교 한국어 과 교수들과 유명한 학자들도 민족언어교육의 노력방향, 조선족주말학교 운영원칙 등에 대하여 조언을 주어 학교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학교운영에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본 학교는 지금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상하이) 후원회의 지원으로 보완되고 있다.(후원회는 상하이조선족기업인과 학자들로 구성) 또 민주평통 고양시협의회와 상해한국상회 후원도 받았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앞으로 교육방식의 다원화를 추구하여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단기반, 속성반, 방학반, 문화반도 개설할 예정이며, 3회째 상하이조선족어린이장기자랑도 진행했다.

2013년 5월에는 본 학교 홈페이지가 정식 개설되었고, 그 해 11월에는 한민족기업인의 지원으로 도서관이 개관되었다. 또 조선족기업인의 후원으로 임대료를 지불하는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의 건전한 발전에 많은 분들의 참여와 지지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松江区明南路68号天萌青少年高尔夫俱乐部2楼
•186-2109-0631
•www.swmbt.com
▷김성춘(hdhyzmxx2014@16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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