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중 청소년 우정 자선음악회’를 마치고

[2015-12-25, 17:48:46] 상하이저널


12월19일, 길고 긴 준비 끝에 드디어 제3회 아름다운동행, ‘한중청소년우정 자선음악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상하이 민항구 내의 소아암과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자선음악회를 우리 청소년 회원들이 주관하게 되었다.


중국학교에 다니고 있어서일까, 나는 늘 한번쯤은 한중청소년우정 컨셉의 행사를 개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고맙게도 팀원들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컨셉을 잡고나니 출연자 섭외의 어려움이 기다리고있었다. 한국의 유명 소속사에 이메일을 보내보기도 하고, 유명가수의 SNS홈페이지 밑에 댓글도 남겨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일들이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팀원들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이라고 믿는다. 


그 후에 팀원들은 선생님의 지도와 팀 미팅을 통하여 현실성 있는 접근을 하기로 결정하고 상해청소년오케스트라, 한국학교 사물놀이, 상해중학 밴드팀, 싱가포르학교 비트박스팀 등의 한국 출연자들을 섭외하게 되었으며, 중국 출연자들 역시 어머님들과 상하이 민항구 사회복지센터의 도움으로 민항구내의 청소년 예술 단체와 학생들이 중국의 전통 악기 및 합창 등의 공연을 하는 것으로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


또한 이 행사가 우리의 행사인 만큼 마지막 무대는 중국노래를 합창하기로 했다. 투표를 통해 자선 활동에 한국, 중국 사람 모두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중국 유명 여가수 취완팅(曲婉婷)의 ‘没有什么不同(다른 점이라곤 없어요)’을 부르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우리 자선음악회의 취지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더욱이 이번 자선음악회의 사회를 맡게 되면서 나에게는 더욱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사회자는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어 총4명의 친구들이 함께 했다. 처음 하는 경험으로 떨리고 실수도 많았지만 모두 열심히 잘 해내었다. 사회 준비를 위하여 우리는 시간 나는 대로 모여 콘티에 대해 의논하고, 또 밤을새가며 수정하고…. 나는 중국어 사회를 맡았기 때문에 한글 콘티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작업까지 해야 해서 준비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


자선음악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생각하게 되었다. 행사 하나가 완성되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 힘을 합치니 어려움이 줄어든다는 것. 그리고30여명의 우리 상드봉 청소년 단원들이 정말 훌륭하고 자랑스럽다는 것.


2015년 상드봉 청소년그룹 회장 임기 마지막을 이렇게 뜻 깊고 보람 있는 행사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단원들과 선생님, 봉사단 어머님 그리고 조그마한 청소년들의 행사에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많은 상하이의 한국 교민 여러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서하(上海新虹桥中学 11)
상하이드림봉사단 청소년그룹 제3기 회장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아줌마이야기] 신상남(新商男) 2015.12.23
    아는 지인이 남편을 보고 지어 준 별명이다.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했다. 명품을 그다지 밝히지도 않는 이인데 새로운 상품 좋아하는 남자라니….지인 말인즉슨 한인...
  • [아줌마이야기] 때론 유치하게 hot 2015.12.18
    [아줌마이야기]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지면 설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최백호의 노래를 생 각없이 따라 부르던 해맑던 시절이 나..
  • 희망의 벽화봉사 프로젝트를 마치며 hot 2015.12.18
    [독자투고] 지난 5일, 10개월 간의 긴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희망의 벽화 봉사 프로젝트는 원래 선배들이 하던 것이었으나 바쁜 귀국 일정 때문에 우리의 몫으..
  • [아줌마이야기] 深圳大学在哪儿? 2015.12.09
    90년대 중반 내가 중국유학을 결심하고 처음으로 간 곳이 선전대학(深圳大学)이었다. 한국 유학원을 통해 들은 정보는 한국 유학생이 있긴 있을 거라는 거였다. 가는..
  • [아줌마이야기] 선택과 집중! 그리고 실천 2015.12.03
    2015년도 달력이 모두 넘겨지고 드디어 12월이 되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 중학생이었을 때의 12월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연시의 들뜬 기분이 계속되었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8.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5.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6.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