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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아이비염, 우습게 보다 만성질환으로 악화

[2011-04-19, 15:30:07] 상하이저널
아침과 한낮의 기온차가 10도가 넘는 날씨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콧물, 코막힘 때문에 코에 손이 자주 간다든가 입으로 숨을 쉬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또한 후비루처럼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 잔기침을 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때 치료하고 잘 돌봐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치료 시기 놓치면 만성질환으로 악화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가려움증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증상이 악화된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은 앉아 있거나 서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심해지는데, 콧물이 목을 자극해 기침이 나며 자고 일어난 직후에도 기침을 많이 하는 편이다.

아이들은 비강과 부비강의 구조적인 문제로 부비동염이 잘 발생하며 최근에는 따로 구분하는 것 보다는 비부비동염이라고 통합해서 부른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천식, 부비동염, 수면무호흡증 등과 동반해서 잘 발생한다. 때문에 초기 감기와 급성 비염의 관리 및 치료에 신경을 써서 만성질환으로 옮겨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한방치료로 근본 면역력강화 필요

한방에서 비염은 인체의 표리(表裏) 부분에 해당하는 코 입구부터 목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감기에 의해 생겨난다고 본다.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는 몸의 기운으로 온전히 이겨내야 한다. 만약 항생제와 해열제를 남용해 인체 스스로 면역력을 획득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단순히 증상치료만 반복한다면, 감기는 같은 자리에 계속 반복돼 비염,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질환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증상완화와 몸을 보하는 약재들이 처방된 한방과립제와 감기탕약 등을 통해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을 증강시켜줌으로써 아이가 궁극적으로 질환을 이길 수 있도록 돕는다. 곡지혈, 합곡, 영양혈 등 코와 연결된 경락에 침을 놓아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꽃부항 치료법이라는 방법도 있다. 꽃부항은 겨우내 가라앉고 숨어있던 폐경락의 기운을 발산 시키고 호흡기를 튼튼히 해주는 작용을 한다. 꽃부항 치료는 가장 먼저 혈자리가 많이 분포돼 있는 등을 날척요법으로 마사지 한 후, 날척한 자리를 따라 아로마 오일과 바세린을 바르고 부항을 왔다갔다 하면서 자극을 주는 것이다. 날척요법이란 척추를 손으로 꼬집듯이 밀어 올리는 것으로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와주는 마사지다. 아로마 오일은 호흡기에 좋은 페퍼민트나 유칼립투스 오일을 사용하는데, 기분을 신선하게 전환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햇볕 쬐며 뛰어 놀게 해주기

한방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해서 피부와 폐를 하나로 본다. 즉 피부를 건강히 하는 것이 폐를 건강히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아이가 밖에 나가 뛰어 놀게 해주자. 비타민 D는 피부를 튼튼히 해주고,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각종 호흡기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하루에 최소한 20분, 일주일에 2~3시간 정도는 햇볕을 받아야 한다.
움직임을 늘려 땀을 흘리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땀구멍을 한방에서는 주리(?理)라고 하는데, 우리가 입과 코로 숨을 쉬는 것처럼 피부도 숨을 쉬게 해서 기순환을 도와주는 것이다. 단 땀을 식힐 때는 찬물 샤워 등은 피해 서서히 식히도록 하고 땀으로 젖은 옷은 바로 갈아 입히자.

갑작스런 찬 공기는 피해야

찬 공기는 콧물, 코막힘을 더욱 심하게 하니, 아이가 느끼는 온도차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찬 공기가 코에 바로 들어가지 않게 침대 머리맡 또는 머리를 창가와 벽 쪽에서 멀리 떨어트려 재우자. 새벽녘에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이불을 신경 써서 덮어주거나 수면조끼 등을 입혀 재우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도 바로 거실로 나가지 말고 기지개 펴기, 쭉쭉이 체조 등으로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해주자. 이른 아침에 기침을 자주 하거나 몰아서 하는 아이는 일어난 직후 양말을 신겨주자. 유치원이나 등교시간에는 마스크를 씌워 찬 기운이 아이 코 점막에 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푸둥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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