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이 유가인상과 수송 등의 문제로 석유확보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관계자가 말했다.
신화통신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CNPC 연구원인 주젠쥔(朱建軍)은 최근 열린 에너지전략 포럼에서 세계 석유시장의 불안정은 석유부족이 아니라 불균형 배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당면한 고유가는 세계경제의 빠른 성장과 지역갈등, 자본투기 등에 원인이 있으며 미 달러화 절하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4년 석유수입에 430억달러를 지출했지만 2005년에는 500억달러를 썼다. 중국의 석유지출은 수입이 늘고 국제유가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석유 수송문제도 유가와 함께 중국의 석유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연간 1억4천만-1억5천만t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석유수입량의 70%이상이 중국 남동부의 말라카해협을 경유하고 있다. 말라카해협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르러 있으며 다른 수입통로를 개발해야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중국은 2004년 1억1천만t에 이르는 석유수입 가운데 9%만 자국의 유조선을 이용해 수송해왔다.
주 연구원은 석유안보에 대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자국산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늘려야 하며 해외투자를 늘려 다양한 석유공급원과 수입통로를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