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동인구가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중국 라디오 방송망(中國廣播網)에 따르면 국가정보센터와 중국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과 세계경제 발전보고(2013)'에서 중국의 노동인구 추이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36세 이상 장년층 노동인구가 여전히 늘고 있어 젊은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노동인구가 전체 인구 13억4천만 명 가운데 10억 명을 넘어서 정점을 찍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는 내년에 취업 사정이 더욱 엄중해질 것으로 보고 취업난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100만 명이 불어난 올해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칭화대 중국과 세계경제연구센터 웬강밍(袁鋼明) 연구원도 "내년에는 노동 잉여인력이 많아질 수 있어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노동력의 질을 높이고 노동력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젊은층 노동인구가 줄고 있어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산력 향상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20세가 되는 노동인구는 2010년부터 감소하고 있으며 16~35세 청장년층 노동인구도 올해 2억2천 명에서 내년에는 2억1천7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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