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층에 따라 사람들의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발표됐다.
23일 광주일보(广州日报)는 스위스 베른 대학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8층보다 낮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8층보다 높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먼저 사망할 확률은 22% 높다고 보도했다.
그 중 심각한 폐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40%,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3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높은 층에 살고 있는 사람일수록 생활에 여유가 있어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점과 계단을 사용할 기회가 많아 심장병 질환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반대로 낮은 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기오염과 자동차 소음의 피해를 그대로 보고 있어 건강에는 매우 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세계에서도 가장 부유한 나라인 스위스 주민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 세계 각국에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으며 높은 층에서 산다고 해서 100% 다 좋은 것 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한 연구기관은 식물을 예로 들어 고층 빌딩보다 농촌의 낮은 건축물에서 사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아침에 꽃가루를 방출한다. 이렇게 방출된 꽃가루는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높은 곳으로 날라간다. 밤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 꽃가루도 따라서 떨어지는데 흔히 낮은 층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고층 건물 창문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 높은데서 살수록 투신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높은 층에서 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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