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가수 우홍페이가 관공서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공갈협박죄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중국 경화시보가 최근 보도했다.
우홍페이는 2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폭파하고 싶은 곳이 있는데 바로 베이징 인재교류센터의 주민위원회와 건설위원회다'라는 내용을 올렸다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더욱이 우홍페이가 웨이보에 글을 올린 시점이 지난 20일 저녁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사제 폭발물 자폭사건이 벌어진 직후여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던 경찰이 우홍페이를 체포해 구류처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홍페이는 중국 명문 칭화 대학을 졸업한 뒤 기자와 작가로도 활동한 유명 가수이다.
오홍페이가 특정 관공서 조직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감을 표시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화시보는 그가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고 우홍페이의 가족은 변호인을 선임해 구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