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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 만남'?… 18년 전 아내 사진 속에 찍힌 남편

[2018-03-12, 15:56:51]

 

 

결혼 5년 차인 중국인 부부가 18년 전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 속에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해 큰 화제다. 

 

청두(成都)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최근에서야 서로의 인연이 18년 전부터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성도상보(成都商报)는 전했다. 

 

2000년 10대였던 남편 예(叶) 씨는 단체 관광객과 함께 칭다오를 여행했고, 아내는 모친과 함께 칭다오에 여행을 왔다. 두 사람은 같은 시각 칭다오의 유명 건축물인 5•4 광장(五四广场)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물론 당시에는 서로를 몰랐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2011년 두 사람은 청두에서 서로를 알게 되어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이듬해 결혼식을 올려 아들을 낳았다. 

 

최근 예 씨는 아내와 함께 처갓집에서 식사를 한 후 서재에서 아내의 사진첩을 들춰 보았다. 사진첩 속에는 아내가 과거 칭다오에서 기념사진이 있었다. 기념사진 배경은 그도 과거에 찾았던 장소와 같았다.

 

그는 사진을 꺼내 자세히 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아내가 찍힌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 젊은 남자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던 것이다. “맙소사! 이건 나잖아!” 

 

그는 “당시 사진을 보고,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굉장한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예 씨는 이 놀라운 사실을 아내에게 알렸고, 아내는 “굉장한 인연”이라며 함께 놀라워했다.

 

부부는 사진을 SNS에 올렸고, 수많은 네티즌들도 “천생연분이네, “정말 놀라운 인연”, "진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되는구나"라며 감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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