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故노회찬 의원 추모식 상하이서도 열려

[2018-07-29, 05:59:57]


"당신은 멈췄지만 우리는 나아갑니다"


 

 

지난 23일 한국에서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진보정치 발전 역사와 함께해온 노 의원의 비보는 한국뿐 아니라 상하이 교민 사회에서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지난 2015년 12월 상하이를 직접 방문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는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인파들이 몰리며 많은 이들이 서서 강의를 들어야 했다.   

 

26일에는 정의당 상하이 모임이 중심이 되어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 추모 공간을 마련됐다. 정의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평소 노 의원을 응원해온 교민들이 찾아 고인에게 헌화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추모식에 앞서 일찍 도착한 이들은 연세대에서 열린 추모제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며 고인을 기렸다.  

 

추모식에서 정의당 상하이 모임 손영석 대표는 “동지이자 친구로 어두운 길을 힘겹게 걸어온 강철 같은 분이었다”고 회상하며 “노 의원의 간절한 소망을 우리가 힘을 모아 실천해 나가야 한다”라고 슬픔을 추스렸다. 추모글 낭독, 추모 노래에 이어 그의 최고 명연설로 꼽히는 일명 “6411버스를 아시나요?”로 불리는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이 울려 퍼졌다. 노 의원 특유의 유머로 시작해 당 대표로서 현실을 통찰하는 날카로움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친근감 있는   논리로 풀어낸 연설은 다시금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한 참석자는 지난 상하이 강연회에서 노 의원이 말한 “진보는 바뀌어야 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해야 한다”는 말을 지금까지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실천하며 살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여름이니까, 상하이 ‘크래프트 맥주’ hot 2018.08.06
     한여름 밤, 열대야를 물리치는 아주 쉬운 방법은 바로 냉장고 속의 시원한 맥주를 꺼내 마시는 것. 하지만 때로는 대형 맥주업체가 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 중국 10대 맥주, ‘이것’과 먹으면 금상첨화! hot 2018.08.06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찜통 같은 무더위만 남은 상하이에 필요한 것은 바로 시원한 맥주가 아닐까. 더위와 함께 가슴 속 깊은 갈증까지 날려버릴 맥..
  • 돈 어떻게 쓰나 봤더니... 주거•의료 늘고,식품.. hot 2018.07.28
    올 상반기 소비지출이 국민총생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가 78.5%로,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경제연구원(2..
  • 8월의 이색 기념일들 hot 2018.07.28
    8월, 그저 특별한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지나친 이색 기념일들이 있다. 평범해 보이는 8월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중국과 국제 기념일들을..
  • 물류업계 화두 '무인기 배송' hot 2018.07.27
    무인기배송이 물류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27일 화상보(华商报)가 보도했다.  물류업계에서는 무인기배송을 상용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미 시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상하이 ‘기대 가득’ 오픈 예정 신상..
  3. [선배기자 인터뷰] 경계없는 ‘자유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5.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6.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7. [Delta 건강칼럼] 감기 후 쉽게..
  8.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9.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10.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경제

  1.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2.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3.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4.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5.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6.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9.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10.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사회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3.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4.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5.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6.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7.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8.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문화

  1.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3.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4.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2.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4.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