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샤오미 이틀 만에 5조3505억원 증발

[2019-01-11, 10:45:08]

샤오미(小米) 그룹의 주가가 이틀 만에 375억 홍콩달러(5조3505억원) 증발했다.

 

샤오미 그룹은 지난해 7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지 반년이 되면서 기초투자자 및 일부 IPO전 주식을 사들인 기관투자자의 매도제한이 해금(解禁)됐다. 해금되는 지분량은 60억 주(전체 지분의 25%), 650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속속들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샤오미의 주가는 이틀 만에 375억 홍콩달러가 증발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는 전했다.

 

샤오미 주가는 8일 7.5% 하락했다. 샤오미 그룹은 9일 오전 긴급 공고문을 통해 샤오미의 창시자이자 CEO인 레이쥔과 기타 지배주주들은 보유한 모든 주식을 365일간 보유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샤오미 그룹의 부총재 겸 CFO인 죠쇼즈(周受资) 역시 동일한 약속을 선언했다.

 

샤오미 고위급 간부들의 잇따른 성명에 샤오미 주가는 한때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두 시간 뒤인 정오경 샤오미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9일 주당 10.34 홍콩달러로 마감했다. 8~9일 이틀간 샤오미 주가의 누적 하락폭은 13.8%에 달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샤오미 주가는 발행가 대비 39.2% 하락해 시가총액 1504억 홍콩달러가 줄었다.

 

당초 레이쥔은 젊은이들에게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재 손실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만일 샤오미 주가의 최고가인 22.2 홍콩달러에 사들였다면 손실비율은 53.4%에 달한다.

 

애널리스트는 “샤오미 기초투자자는 40%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초기 투자자의 지분 원가는 매우 낮고 투자기관을 설립하는 경우가 많아 퇴출 의욕이 매우 강하다”고 전했다. 게다가 휴대폰사업이 샤오미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달하는데, 최근 스마트폰 업계가 불황을 맞고 있으며, 샤오미의 ‘생태가치’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아 단기간 매도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송혜교 왕가위 영화 ‘투정’에 中 언..
  2.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기차 이..
  3. 상하이 최초 ‘팡동라이’ 스타일 마트..
  4. 틱톡몰, 美 ‘악명 높은 시장’ 명단..
  5. 한국 관광객, 이번엔 상하이 ‘토끼..
  6. 지난해 中 신에너지차 소매 1000만..
  7. 상하이, 춘절 앞두고 가사도우미 구인..
  8.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9.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 줄줄이 폐점..
  10. 中 미국 CES 1300개 기업 참가..

경제

  1. 틱톡몰, 美 ‘악명 높은 시장’ 명단..
  2. 지난해 中 신에너지차 소매 1000만..
  3.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매장 줄줄이 폐점..
  4. 中 미국 CES 1300개 기업 참가..
  5. 40년 전통 中 1세대 스포츠 브랜드..
  6. UBS, 중국인 홍콩 주택 구매 의지..
  7. 중국 省•市 GDP 신기록... 광동..
  8. 테슬라 신형 모델 Y, 중국 시장에서..
  9. 中 전기차 수출 처음으로 200만 대..
  10. 상하이, 올해 GDP 성장률 목표 5..

사회

  1. 송혜교 왕가위 영화 ‘투정’에 中 언..
  2. 중국, 춘절 대이동 시작...기차 이..
  3. 상하이 최초 ‘팡동라이’ 스타일 마트..
  4. 한국 관광객, 이번엔 상하이 ‘토끼..
  5. 상하이, 춘절 앞두고 가사도우미 구인..
  6.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7. 中 ‘윤석열 체포’ 속보, 바이두 실..
  8. 스타벅스 ‘무료 개방’ 정책 철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2.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2.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