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국민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올해도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오월정신을 기억하는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교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은 추모영상, 기념공연, 국민의례, 5•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기념사, 헌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기념사에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박상민 수석부회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전국적인 87년 6월 항쟁이 이루어졌고 우리 대한민국은 불의의 군사독재정권을 민주정부로 바꾸어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시민의식, 민주의식을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오월정신을 이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또 동참하고 의견을 개진하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올바르고 성숙한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광주대표처 양금숙 소장은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로, 그리고 계속되는 역사로 남아있다. 5•18은 현장에 있었던 이들 외에도 오늘처럼 그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는 많은 이들 덕분에 80년 5월이라는 시간과 광주라는 공간의 경계를 넘어, 민주, 평화, 인권을 담은 광주정신으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해로, 내년이면 국가보고서가 발간된다. 이 보고서를 통해, 그 동안의 불신은 일소하고 80년 오월, 그날처럼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도약이 열리길 고대하고 확신한다”고 전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43주년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는 매우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끝나지 않은 5•18’, ‘진실을 알리는 자, 외면하는 자’와 ‘임을 위한 행진곡 유래’ 등 세 편의 동영상을 감상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민수진 선생의 ‘하늘이여’ 1인 창극 기념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화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5•18민주영령들의 희생을 기렸다.
한편, 상하이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2014년부터 올해로 10년째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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