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방문한 美국무장관... 중국이 내놓은 6가지 입장은?

[2023-06-20, 22:54:14]
中 언론 “블링컨 방중, 긍정적 진전 있었으나 더 지켜봐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친강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개선에 뜻을 함께 했다.

19일 중국 외교부 북미 대양주사 양타오(杨涛) 사장은 이번 블링컨 방중 기간 진행된 회담이 솔직하고 심도 깊었으며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중국 측이 회담에서 중점적으로 표명한 여섯 가지 입장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 측은 ▲미중관계가 악화된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그릇된 대중국 인식에 있고 ▲악화된 양국 관계에 미국이 깊은 반성을 해야 하며 ▲양측이 발리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로 ▲미국 측이 국강필패(国强必霸, 나라가 강하면 반드시 패권을 행사한다)는 틀로 중국을 바라보지 않기를 촉구하며 ▲타이완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대한 사안이자 가장 두드러진 리스크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긍정적인 적극적인 공식과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양국이 발리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합의를 이행하기로 한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양타오 북미 대양주사 사장은 밝혔다.

실제로 블링컨 장관은 19일 베이징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발리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중관계 지도 원칙의 추가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블링컨의 방중 성과를 두고 중국 매체는 대체로 긍정적인 진전은 있었으나 향후 미국의 행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9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이번 블링컨의 방중 성과를 두고 “전반적으로 양국 관계가 낙관적이지 않고 우여곡절이 있는 상황에서 몇 가지 구체적인 공식을 달성하면서 효율적이고 심도 있는 소통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양국이 발리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합의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 바이든 대통령의 ‘4불1무의(四不一无意, 신냉전, 중국 체제 변화, 동맹 강화로 중국 억제, 타이완 독립 등 4가지에 반대하고 중국과 충돌, 대립할 의도가 없음)’ 약속을 재확인한 점에서 중국과 마주보고 나아가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성공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이번 방문으로 미중관계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이는 미국과 중국, 전세계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 사회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며 관건은 앞으로 어떻게 가느냐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수많은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고 블링컨의 이번 방문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더 큰 의미는 미중관계의 고도 긴장 국면을 전환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매체는 시진핑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회담 현장에 놓인 '연꽃'의 중국어 첫 글자 ‘허(荷)’자가 합하다는 뜻의 ‘허(合)’와 음이 같다면서 이는 미중 양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다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간 블링컨이 중국의 입장을 워싱턴에 객관적으로 전달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길 바란다”면서 “다시는 중국인에게 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上海 올 여름 물놀이 고민 끝! hot 2023.06.26
    上海 올 여름 물놀이 고민 끝!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6월 초에는 연일 계속된 비 소식에 마음이 우울했지만 제대로 찌는듯한 더위가 시작되면 매일 물 속에만...
  • 화웨이, 일본 중소기업 30곳에 “특허세 내라” hot 2023.06.23
    [차이나랩] 화웨이, 일본 중소기업 30곳에 “특허세 내라” 최근 중국 전자통신장비 생산업체인 화웨이(华为)가 일본 중소형 기업을 상대로 특허 기술 사용료를 요구..
  • 징동 ‘35711 드림’ 무엇?... 100만개 일.. hot 2023.06.22
    18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징동(京东)은 56만 명의 직원들에게 “‘35711’의 꿈을 향해 마음과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에...
  • 中 더딘 경기 회복에 다수 기관 GDP 전망치 하향.. hot 2023.06.22
    올해 4월 이후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되면서 기대치를 하회하자 글로벌 경제 기관들이 줄줄이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19일 차이신(财..
  • 中 올 여름 항공사 여객 수송량 코로나 이전 넘어선.. hot 2023.06.21
    지난달 중국 민간항공을 이용한 여객이 코로나19 이전의 95%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차이신(财新网)은 중국 민항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6.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2.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3.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