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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자급량↑ 수입 감소↓...상반기 반도체칩 수입 18.5% ↓

[2023-07-17, 12:32:33]
중국이 자체 연구 개발한 반도체 칩의 공급을 늘려 해외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중국 해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의 집적회로(IC)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올해 1월~6월까지 IC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796억 개에서 2277억 개로 줄었다고 중관촌재선(中关村在线)은 15일 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이오드 및 유사 반도체 장치의 수입량은 2156억 3000만 개로 전년 동기대비 34.4% 감소했으며, 가치로는 784억 1000만 위안으로 14.2% 감소했다. 또한 집적회로 수입량은 2277억 7000만 개로 18.5% 감소했고, 가치로는 1조 1200억 위안으로 17.0% 감소했다.

이는 중국 본토의 전통 칩 및 기타 우수한 기술 집적 회로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수입 제품을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5월까지 중국 본토의 집적 회로 생산량은 0.1% 증가하여 1401억 개에 달했다. 중국에서 자체 연구 개발한 반도체 칩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반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중국 본토의 반도체 칩 수입의 감소는 특히 중국 산업의 발전과 기술 진보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전통적인 칩과 성숙한 기술 집적 회로 분야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 생산 능력 업그레이드와 자체 연구 개발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차츰 수입산 반도체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및 화합물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의 주요 성분으로 중국은 세계 갈륨 공급의 94%, 게르마늄의 83%를 차지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8월부터 이들 금속을 중국에서 들여오기 위해서는 중국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한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에서 대중국 통제에 합류할 것을 요구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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