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음료 시장, 이젠 무설탕·무가당이 대세

[2023-07-17, 17:29:35] 상하이저널
“低糖 말고 无糖으로 주세요!" 

[사진=小红书에서 검색한 무설탕과 관련한 컨텐츠(小红书)]


중국 제로 슈거 식품 인기

요즘 중국 음료 시장에서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무설탕 및 무가당 음료가 장안의 화제이다. 밥 먹을 때 음료 하나씩 꼭 곁들여 먹는 중국 소비자들이 왜 제로 슈거 음료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중국 소비자의 고양되는 건강 의식이다.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면서, 지향하는 음료의 방향성과 요구 수준이 확고해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무설탕’, ‘무가당’을 내세운 음료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이는 무설탕 음료의 종류가 다채로워지는 데에 한 몫 할 수 있었다. 

‘샤오홍슈’라는 중국 플랫폼에서는 무설탕과 관련한 콘텐츠가 현재 167만 건이 넘으며, 무설탕과 관련한 상품 소개는 10만 건이 넘는다.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폭이 넓어지면서, 중국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는 “无糖(무설탕)“음료의 맛에 순위를 매기고, 소비자 선호도 별로 종류를 나누는 등, 해당 키워드와 관련한 이슈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잠재력 큰 중국 제로 슈거 식품시장

중국 산업정보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부터2020년까지 중국의 무설탕 음료 시장의 규모가 16.6억 위안에서 117.8억 위안으로 성장하여 연평균 증가율이 38.7% 달했다. 2027년에는 무설탕 음료의 시장 규모가 무려 277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무설탕 음료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은 2018년에 출시된 위안치썬린(元气森林)의 ‘무설탕 탄산수(气泡水)’ 이다. 

중국경제참고보(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에 따르면, 2021년 타오바오와 티몰 플랫폼에서 중국산 신예 브랜드 위안치썬린(元气森林)이 5.6억 위안(약 1,056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코카콜라의 판매액을 추월했다. 무서운 성장율로 치고 나가는 위안치썬린을 따라서 후발 주자로 네슬레, 시차(喜茶), 칭다오 맥주 등의 기업들이 나서면서 무설탕 음료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되었다. 
 
로손(罗森)에서도 판매 중인 위안치썬린 탄산수(元气森林气泡水) 

코트라 항저우무역관 인터뷰 정리에 따르면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 식품 기업의 경우 2가지의 요건을 고려해봐야 한다. 

첫 번째는 웰빙 트렌드, 소비자 기호를 모두 고려한 신제품 개발이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며 웰빙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을 키워드로 한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중국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한 '맛'이다. 특히 식품 분야에서 중국 유통 업계는 항상 새로운 맛과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가성비 제품으로 중국 수입상과 중장기 제휴를 할 수 있는 진출 전략이다. 중국 소비재 공급상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 있어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은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중국 수입유통상 입장에서 기업의 신제품을 새롭게 취급할 때, 제품의 재고와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장기 파트너십의 관점에서 수입상과 한국 수출기업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 제로 슈거 음료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이다. 과연 한국 기업들이 어떠한 정체성과 비교우위를 갖춘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학생기자 이서영(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 3)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책읽는 상하이 202] 백야행 2023.07.29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东野圭吾)의 수십 편의 작품 중 단연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편소설 을 소개한다. 이야기는 1970..
  • Friendship Day... 7월 30일 우정을.. 2023.07.28
    국제 우정의 날의 역사 국제 우정의 날(International Friendship Day)은 사랑, 나라, 문화 사이에 대한 우정을 기념하는 날이다...
  • [핫이슈] 여름 타오바오 핫 아이템: 더위 피하기 hot 2023.07.26
    [핫이슈] 여름 타오바오 핫 아이템: 더위 피하기 자외선 차단과 바람을 한 번에! ‘선풍기 모자’ 덥고 습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 [책읽는 상하이 201] 핏빛 자오선 2023.07.22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메마른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핏빛 자오선은 잔인하다. 인간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무너진다. 처음 접하는 사막의 마른 먼지가 풀..
  • [茶칼럼] 백차(白茶)로 이겨내는 무더위 hot 2023.07.22
    상하이의 여름은 17번째 맞이해도 낯설다. 찜질방 안에 있는 듯한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마시는 것 하나라도 잘 선택해야 한다. 이럴 때 차를 즐기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6.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9.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사회

  1.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2.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3.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