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키신저 접견 시진핑, “라오펑요(老朋友) 잊지 않아”

[2023-07-20, 17:22:25]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2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을 비롯한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사실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베이징 다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에서 만났다.


시 주석은 “올해 100세가 된 키신저의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52년 전 키신저의 중국 방문으로 미중 양국은 물론 세계를 변화시켰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지난 1971년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탁구 선수를 비롯한 미국 선수단과 기자가 중국을 방문, 저우언라이(周恩来) 총리와 면담을 가진 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을 순방하며 중국과의 교류 징검다리를 놓았다. 당시 미국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었던 헨리 키신저가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했고,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까지 중국을 방문했고 1979년 양국이 수교하는 결실을 맺었다.


시 주석은 당시의 핑퐁외교 당시 키신저의 공헌을 극찬하며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의 우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당신의 역사적인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정을 중시하는 중국인은 오랜 벗(라오펑요)을 잊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


키신저는 시 주석의 말에 “다오위타이 국빈관 5층에서 처음으로 중국 지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중국 측에 감사드린다”라면서 “중국과 미국 양국간의 관계는 세계 평화와 인류 사회 발전과 지대한 관계가 있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키신저의 중국 방문에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키신저는 18일 리상푸(李尚富)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면서 “이번 방중은 중국의 친구로서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방문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18일 국방부장, 19일 외교부장, 20일 중국 국가주석까지 줄줄이 최고 위원들만 만나고 있는 키신저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중국과 미국 관계가 개선되기 위한 신호”라고 풀이하고 있다.

 


50년 전에는 ‘극비 방문’으로 핑퐁외교를 이끌었던 키신저가 50년 후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책읽는 상하이 202] 백야행 2023.07.29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东野圭吾)의 수십 편의 작품 중 단연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편소설 을 소개한다. 이야기는 1970..
  • 무더운 여름방학, 상하이에서 뭐 하고 놀지? hot 2023.07.29
    상하이에 남은 이들에게 가혹하기만 한 역대급 폭염 속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성화에 집콕이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 Friendship Day... 7월 30일 우정을.. 2023.07.28
    국제 우정의 날의 역사 국제 우정의 날(International Friendship Day)은 사랑, 나라, 문화 사이에 대한 우정을 기념하는 날이다...
  • 중국 Z세대 헬스 붐... 피트니스 소비 급증 2023.07.27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중국의 운동 인구 수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에 발표된 '2021년도 중국 헬스 업계 데이터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헬스 인구가 2..
  • [핫이슈] 여름 타오바오 핫 아이템: 더위 피하기 hot 2023.07.26
    [핫이슈] 여름 타오바오 핫 아이템: 더위 피하기 자외선 차단과 바람을 한 번에! ‘선풍기 모자’ 덥고 습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6.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9.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사회

  1.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2.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3.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