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오는 2025년 1월부터 만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들의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 계정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청소년의 개인정보와 온라인 안전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특히 사이버 괴롭힘, 사생활 침해, 그리고 온라인 상의 부적절한 상호작용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나이 상관없이 사용자가 비공개 혹은 공개 계정을 선택할 수 있다. 비공개 계정은 팔로우를 승인하지 않으면 계시물을 볼 수 없고, DM도 불가한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청소년 보호 방안을 통해 SNS중독과 청소년이 부적절한 용도로 인스타그램을 쓰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미 예전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방안을 도입한 적이 수차례 있다.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에서 제외하는 알고리즘과 DM 제한 기능 등을 예로부터 도입해 왔었다.
이 변화는 사람들의 기대와 걱정을 사고 있다. 한편으론 청소년들이 더욱 안전하게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안심하지만, 이 방안이 가져올 수많은 논란들도 제기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측에서는 2024 텔레그램 음란물 유포 사건이 이 방안을 도입하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일반화를 하면서 무고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을 거란 입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SNS를 정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SNS 중독이라고 일반화하는 것이 올바른 청소년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인스타그램의 변화는 2025년에 바뀌는 수많은 것들 중 극히 일부분일 것이다. 디지털 세계가 점점 더 사용자 친화적이고, 특히 취약한 사용자들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탄이 되어줄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보호 정책을 계기로, 앞으로도 많은 SNS 어플들도 청소년 보호 정책을 들고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학생기자 이예인(SMIC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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