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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가 쏘아올린 중국 투자붐…1월 외국인투자 100억달러 순유입

[2025-03-07, 08:09:00]
[사진 출처 = 계면신문(界面新闻)]
[사진 출처 = 계면신문(界面新闻)]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강화하면서 중국 투자붐이 일고 있다.

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중국 딥시크(DeepSeek)의 급부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1월 한 달간 중국 시장에 1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딥시크(DeepSeek) 테마주가 외국 기관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재평가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 2월 27일 발표한 국제 자본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두 시장에서의 총 순유입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외국 자금이 중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 동시에 유입된 사례다.

보고서는 1월 신흥 시장 전반에서 자본 유출이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 주식 시장은 예외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 시장 주식에서는 115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같은 기간 중국 주식 시장에는 20억 달러의 순유입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유입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중국 시장 전망에도 반영됐다. 골드만삭스, UBS,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춘절 이후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외국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을 재평가하는 데 있어 핵심 요인을 딥시크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혁신이라고 분석했다. 다수의 외국계 기관은 딥시크가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며, 중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월 18일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 투자 논리가 개선되었다"며, 시장 성과, 딥시크의 AI 혁신, 그리고 예상보다 양호한 미중 관계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배당 확대 및 보험사의 투자 장려 등 장기 개혁이 최근 시장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HSBC 글로벌 프라이빗 뱅킹 및 자산운용 부문은 중국 주식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HSBC는 이번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중국 AI 산업의 자율 혁신과 상업화 가능성"을 꼽으며, 아시아 신흥 시장 주식에 대한 전체적인 투자 의견도 상향 조정했다.

HSBC 중국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콴정(匡正)은 "딥시크의 급부상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변화시켰으며, 이는 중국의 기술 혁신 역량이 평가절하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해, 외국계 기관들은 AI 및 관련 산업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딥시크의 혁신이 중국의 AI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반도체,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AI 관련 산업 전반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시장이 단기적 투기 대상이 아니라 장기적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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