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봉면신문(封面新闻)]](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3/20250307120257_4915.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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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京东, JD)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6일 봉면신문(封面新闻)은 징동그룹이 발표한 2024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469억 8600만 위안(69조 24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323억 8500만 위안(66조 33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치로 징동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해당 분기 징동의 일반 주주에 귀속된 순이익은 98억 5400만 위안(1조 97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190.8% 급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112억 9400만 위안(2조 25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92억 8300만 위안)을 웃돌며 전년 대비 34.2% 증가율을 기록했다.
쉬란(许冉) 징동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징동리테일 CEO는 “지난 4분기 대부분의 상품 카테고리 매출과 활성 사용자 수, 쇼핑 빈도 등 핵심 지표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지난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분기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4분기 증가율이 더욱 확대됐고, 사용자 구매 빈도도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징동의 상품 매출은 2809억 7800만 위안(56조 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 제품 교체) 지원금 영향으로 징동의 주력 품목인 전자 제품,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생필품 매출 증가율도 11.1%로 상승했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60억 800만 위안(13조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물류 및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9.5%, 플랫폼 및 광고 서비스 수익은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다(达达), 징동산업발전(产发), 징시(京喜), 해외 사업 등 신규 사업 매출은 46억 8100만 위안(9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하면서 운영 손실 8억 8500만 위안(176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업계는 징동의 배달업계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 징동은 지난 2월 11일 배달업계 진출을 공식화하며 5월 1일 전 입점하는 상점에 연간 수수료 면제, 전업 배달 라이더에 5대 보험 및 주택적립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파트타임 배달 라이더에는 상해보험과 건강보험을 제공하겠다는 파격 행보를 보여 업계를 뒤흔들었다.
이와 관련해 쉬란 CEO는 “징동그룹 리테일의 전략적 중점은 변함없으며 징동 전체 리테일 업무 능력과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배달 사업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음식 배달 투자를 포함한 즉시배송(即时零售)은 징동 소비 환경을 확대하고 역랑을 강화하며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실적 보고서가 발표된 6일 홍콩증시에서 징동그룹 주가는 8.42% 증가한 179홍콩달러에 마감됐고 같은 날 미국 증시 개장 전, 징동 주가는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