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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름 날씨, 식중독 주의보 발령

[2010-05-30, 05:00:16] 상하이저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중독을 비롯한 소화기 질환은 본격적인 무더위에나 시작될 것으로 생각해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그러나 한여름보다는 식품 위생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지는 4~6월 중 식중독 환자의 50%가 발생한다. 특히 봄소풍이나 나들이가 잦은 요즘,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도시락을 싸가 야외나 차안에 방치했다가 자칫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생활 속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는 법과 식중독에 걸린 아이를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알아보자.

식중독, 상한 음식이 위장 기운 흩트려

한방에서는 식중독을 ‘곽란’(霍亂)이라고 하는데, 이는 상한 음식 등을 섭취해 위장의 기운이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몸이 흡수해야 하는 영양과 몸 밖으로 배설해야 하는 노폐물을 구별하지 못하다 보니 소화흡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는 소화력과 나쁜 기운(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 조금이라도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두드러기,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리차,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자. 한방에서는 증상에 따라 치료를 달리하는데, 일반적으로 헝클어진 비위 기능을 조절하면서 위장관내의 정체된 습기를 제거하고 독을 풀어준다. 열이 있을 때는 열을 식히는 치료를 하며, 소화기관이 원래 튼튼한 아이인지 약한 아이인지 등을 고려해 식중독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약을 처방한다.

도시락, 식재료 선정주의 & 보냉팩에 보관해야

날이 더워지면서 집에서 요리를 해서 도시락을 들고 나갈 경우 자칫 음식이 상하기 쉽다. 김밥을 만들 때는 상하기 쉬운 시금치보다는 오이로 대체하고 밥에는 식초와 참기름을 뿌려 살균과 항산화 효과를 노리는 게 좋다. 샌드위치에는 햄, 삶은 감자나 계란 보다는 양상추, 양배추, 각종 과일류 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바로 먹을 게 아니라면 샌드위치를 튀겨서 토스트처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은 꼭 보냉팩에 넣어 서늘하게 보관하도록 하고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준비한 도시락은 점심에 모두 먹되 남는 것에는 미련을 두지 말고 버리자.

마늘, 매실, 모과 - 식중독 예방과 치료에 좋아

마늘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운 식품으로 몸속의 기혈 순환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은 몸이 찬 증상과 풍을 쫓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곽란을 그치게 한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해독작용과 살충효과가 있어 몸에 들어온 세균이 잘 활성화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단 위장이 좋지 않거나 어린아이는 생마늘을 먹기 어려우니 구워서 먹는 게 좋다. 또한 식중독이 심하지 않을 때는 말린 매실이나 모과로 증상을 달랠 수 있다.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한 매실은 설사를 그치게 하고 진액(수분) 부족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며 구토, 복통을 낫게 한다. 모과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설사를 할 때 먹으면 편안해지고 수분 부족으로 근육이 뒤틀렸을 때 바로 잡아주기도 한다.

Tip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손쉬운 한방요법

△보리= 열이 나고 설사하는 경우에는 ‘보리’를 달여 먹인다. 보리에는 열을 내리고 소화 작용을 도우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녹두= 열이 나면서 두드러기가 생긴 경우에는 ‘녹두’를 진하게 달인 것이 좋다. 녹두는 열을 내리게 해 피부가 붓고 붉어지는 두드러기를 진정시킨다.
△산사= ‘산사’는 고기를 소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고기를 먹고 나타난 식중독에 좋다. 산사를 구하기 어렵다면 파인애플을 즙내서 먹거나 달여 먹여도 좋다.
△무= 밀가루 음식으로 인한 것이라면 ‘무’를 즙내서 먹거나 달여 먹으면 도움이 된다. 자장면을 먹을 때 항상 단무지가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작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푸둥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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