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규모 코로나 사태에 대해 중국인들도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환구시보(环球时报) 후시진(胡锡进) 편집장은 웨이보를 통해 역유입을 방지하고 한국에는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인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다시 중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간 운항 중인 항공편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서 14일동안 격리관찰을 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토면적 및 인구 규모가 중국 저장성(浙江省)과 비슷한 이 나라의 코로나 사태는 저장성이 가장 위급했던 시기에 비해서도 더욱 심각해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비록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긴 하지만 여진히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에는 중국의 이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한국이 중국에 보내준 도움과 성원에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코로나19와 싸워 온 경험이 있는 중국은 한국과 이런 경험들을 공유하고 중국도 한국에 필요한 도움을 줄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24일에만 231명의 확진환자가 느는 등 비상이 걸렸으며 현재 15개 국 및 지역에서 한국을 상대로 입국제한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3일 주식시장은 16개월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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