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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비즈니스제트기 전용 공항’ 들어선다

[2017-04-12, 16:28:07]
최근 비즈니스 제트기, 즉, 개인 또는 기업, 국가 소유로 운영되고 있는 전용기 운행이 많아짐에 따라 상하이에도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공항이 들어설 전망이다.

11일 상하이 홍차오(虹桥)국제공항에서 열린 ‘2017아시아비즈니스항공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상하이공항그룹 징이밍(景逸鸣) 총재가 상하이에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공항을 새로 건립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고 12일 해방일보(解放日报)가 전했다.

민항 화동관리국 장화이위(蒋怀宇) 국장은 “최근 국가 차원에서 일반 항공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상하이시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독립적인 전용기 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상하이시 일반 항공 시장이 해마다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며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상하이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공항 위치에 대해 장 국장은 “기존 푸둥, 홍차오 공항 위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화동(华东)지역은 국내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그만큼 민간 항공사의 업무량도 가장 많다고 알려져있다. 실제로 최근 화동 지역에서만 67곳의 일반 항공 기업이 있고 각양 각색의 민간 항공기 371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들은 기존 푸둥(浦东)공항과 홍차오 공항을 이용해 왔으나 여러 민항기 스케줄에 밀려 이착륙이 지연되기 일쑤였다.

또한 지난해 화동 지역 일반 항공(General Aviation, 개인이나 기업이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이용하는 민간 항공)과 전용기의 이착륙 건수는 전국 10%, 19%에 불과했다. 화동 지역의 항공 여객 운송량이 전국 29%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현재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공항은 뉴욕, 런던, 파리 등 국제 대도시에 설립되어 있으며 한국은 김포공항 내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터미널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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