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스모그방지 제품 '新국가표준' 세운다

[2016-01-11, 05:17:29]

스모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이 스모그방지 제품에 대한 새로운 국가기준을 제정, 그동안 혼란을 야기했던 품질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중국의 심각한 스모그 문제는 PM방지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등의 스모그 방지 제품의 활황시대를 열고있다. 모 온라인쇼핑몰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선 도시에서 대기오염 홍색경보가 첫 발령난 기간 마스크 판매량은 평소의 9.3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많은 브랜드의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품질과 상업적 신용도 문제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3M’의 KN95급 마스크는 공식 사이트에서 1개에 5위안에 판매된다. 하지만 일부 쇼핑몰에서는 단 몇 전(毛)에 팔리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100위안을 넘어서기도 한다. 공기청정기 역시 시장가격이 4,500위안에서 1만 위안에 이르기 까지 천차만별이다.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은 모두 스모그 방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상하이시 공상국(工商局)은 PM2.5 방지 마스크로 유명한 젠이(健怡) 브랜드의 제품이 광고와 달리 효과가 떨어진다며, 허위광고로 벌금 10만 위안을 부과했다. 같은 시기 질검국(质监局)은 69개 제품의 마스크에 대한 샘플 조사 결과 스모그 방지 효과가 국가 관련 기준치에 부합하는 제품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공기청정기 역시 최근 한 과학기술회사의 조사결과,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제품 60개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정화효과를 보름 이상 유지하는 제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하루, 이틀 만에 포름알데히드 정화효과가 포화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의료용 방지마스크와 공업용 방진마스크는 모두 국가표준이 있지만, 기타 보호기능을 구비한 마스크에는 일관된 국가표준의 구속력이 없는 상태여서 품질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중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용 마스크의 국가표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 국가표준은 ‘여과효과’ 위주의 평가지표를 사용하지 않고, ‘보호효과(防护效果)’를 평가기준으로 삼는다.

 

마스크의 여과를 거친 후 대기질량이 ‘우량(优良)’ 기준에 달해야 한다. 즉 PM2.5 실시간 농도가 75㎍/㎥ 이하여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마스크 업체들이 이론상의 여과율로 광고 선전을 하기 어렵고, 여과결과로 효과를 나타내야만 한다.

 

신국가표준은 ‘국가방직제품 기본안전기술규범’을 참고해 포름알데히드, 형광제, PH수치 등 안정성 지표와 피부 접촉 부위의 안전보장을 추가했다. 또한 민간용 마스크 국가표준이 나옴으로써 공업용과 민간용의 마스크 구분이 확실해질 전망이다.

 

2개월 뒤에는 새로 수정된 ‘공기청정기 국가표준’이 시행될 예정이다.

 

신국가표준은 공기청정기의 4가지 핵심 정화효과 기준을 명확히 했다. 정화공기 출력비율, 누적정화량, 에너지효율 등급 및 소음표준으로 제품의 정화능력과 정화효과 지속성을 모두 구비해야 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재외선거 169개 공관별 신고자수는? hot 2016.01.08
    상하이가 6주째 선두, 호치민보다 500명 많아 재외유권자 197만명 중 3만1901명 신고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기간이 반..
  • 중국유학생 3명, 친구 잔혹폭행으로 13년 징역형 hot 2016.01.08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여학생 3명이 친구를 납치해 잔혹하게 폭행한 혐의로 6년~13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국인 학생 십..
  • 중국 남성, 한화 5000원으로 위기 모면 hot 2016.01.07
    저장 원저우(温州)에서 위안화 28위안 상당의 한화 5000원으로 강도 3명을 속이고 위기에서 벗어난 남성이 화제다. 7일 쳰장만보(钱江晚报) 보도에 의..
  • 상하이 운전면허학원 수강료 최대 4000元↓ hot 2016.01.07
    상하이 운전면허학원 수강료가 2000위안가량 하락했다. 7일 해방망(解放网) 보도에 의하면, 1월 운전면허학원 수강료 시세가 6,000~7500위안으로 이는 2개..
  • 북한 핵실험에 대한 중국 네티즌 반응은… hot [1] 2016.01.06
    대문 앞에 핵무기, 유엔통해 제재해야 6일 오전 중국 매체들은 9시 30분경 북한에서 진도 4.9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길림(吉林)성 훈춘(珲..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2.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3.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4.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5.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6.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대학 진학을 축하..
  7.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8.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9.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10.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경제

  1.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2.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3.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4.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5.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6.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9. 中 스마트폰·가전·자동차 국가 보조금..
  10.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사회

  1.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2.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3.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4.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5.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6.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7.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8.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9.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3.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3.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