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중국에서 동성애 연인 6명을 죽인 연쇄살인범 저우유핑(周友平)에 대한 사형이 지난달 집행됐다.
지난 2009년 중국에서는 동성애자 남자 6명이 가수 저우유핑(周友平)과 성학대 놀이를 즐기다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창사(长沙)에서 밤무대 가수로 활동하던 저우유핑은 성학대 게임에 빠져들어 수차례 동성애자 남자들을 끌어들여 목을 매달게 하다 6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경찰은 창사시 모텔에서 남성들이 잇따라 목 매달아 숨지자, 현장에 유서도 없고, 벌거벗은 채 숨진 것을 의심해 추적 끝에 저우유핑을 체포했다.
2011년 3월29일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1심 재판에서 고의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다. 지난달 29일 최고인민법원은 저우유핑의 사형을 승인, 집행했다고 치루완바오(齐鲁晚报)는 17일 보도했다.
남자가수가 6명의 동성연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어서 중국사회의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저우유핑은 올해 42세로 후난(湖南) 샹샹(湘乡) 사람이다. 그는 목을 매는 방식으로 창사에서 여러 명의 남성들과 성학대 놀이를 즐겼다. 경찰 조사결과, 죽은 6명의 동성애자들도 모두 성학대 게임에 탐닉한 자들이었으며, 이들은 모두 저우유핑을 공동애인으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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