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심리상담] 부부싸움을 자주 보는 아이

[2015-03-26, 11:44:57] 상하이저널
Q 엄마, 아빠가 싸우면 잠을 잡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갓 3살 난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제가 남편과 아이 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했는데 문득 보니 아이가 걱정이 됩니다. 저희 딸은 엄마, 아빠가 싸우면 잠을 잡니다. 엄마, 아빠를 한번씩 쳐다보고 "엄마, 아빠 뭐해?" 라고 물어본 후 조금 뒤에 보면 먼저 자고 있습니다. 그렇게 물어볼 때는 잠깐 싸움을 멈추고 잘 대답해주려고 합니다.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기는 하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부싸움을 하면 잠을 자려고 하는 모습, 질문을 하려는 모습이 혹시 아이 나름대로 무섭고 불안해서 하는 행동이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 우리 아이의 마음은 어떠한지, 혹시 불안,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 놀이치료, 치료놀이, 심리치료가 필요한가요?
 
A 아이 앞에선 부부싸움을 피해야
어머님, 우리 아이가 혹여 부부싸움을 목격한 적이 종종 있어서 마음의 상처가 생기지는 않았나 걱정되시고 아이의 행동이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당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동 스스로 자신을 방어하는 방식으로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를 듣기 싫어 잠들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아이의 행동이 아이에게는 나름의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식일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동 앞에서의 잦은 싸움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싸움이 눈에 띄든 안 띄든 매우 불안해 하며, 부모의 싸움이 나 때문 인 것은 아닌가? 라는 죄책감을 유발시킵니다. 불안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다 보면 기본적인 정서상태가 '불안'한 상태로 유지되게 됩니다. 물론, 싸움을 안 하실 수는 없겠지만 가급적 아이 앞에서는 피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우리 아이 지도 Tip 
1. 부모님과 함께 하는 특별한 놀이 시간 가져주세요.
양보다는 질 일주일 중에 하루라도 30~40분 동안 아이만을 위한 놀이시간을 가져주세요. 아이와 많이 스킨십을 가질 수 있는 로션 발라주기, 상처 난 곳에 밴드 붙여주기, 꼬옥 안아주기 등등이 좋습니다. 명심하실 것은 이 시간에는 오로지 우리 아이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고 놀아주세요.

2. 부모님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엄마, 아빠가 어떤 문제로 싸우게 되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세요. 특히 우리 아이 때문이 아니라 엄마, 아빠 생각이 서로 달라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주세요. 엄마, 아빠가 어떻게 건전하고 바람직하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여줌으로써, 아이도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3. 부부싸움은 아이 앞에서 하지 말아 주세요.
아이에게 부모님은 우주이며, 전부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부모님의 싸움은 엄청난 공포영화가 되어 아이의 마음에 잊혀지지 않는 상처와 기억이 됩니다. 또한 부부싸움은 아이의 분리불안 증상, 공격성-분노를 표현하는 행동, 사회성부족 등 2차적인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상하이 ‘기대 가득’ 오픈 예정 신상..
  4. [선배기자 인터뷰] 경계없는 ‘자유전..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6.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7.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8. [Delta 건강칼럼] 감기 후 쉽게..
  9.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10.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경제

  1.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2.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3.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4.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5.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6.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9.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10.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사회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4.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5.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6.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7.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8.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9.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문화

  1.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3.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4.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2.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4.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