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한국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중국손님이 식중독에 걸려 불만을 제기하자 중국인 식당주인이 배짱으로 대응해 한국식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新民晚报 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왕(王)양은 친구 8명과 난징루(南京路) 라이푸쓰광장(来福士广场) 에 위치한 모 한국식당에서 식사한 후 심한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위장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왕양과 함께 식사한 선(沈)씨 등 다른 4명도 정도는 다르지만 구토와 설사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씨는 "상한음식을 먹고 고생한 것 때문이 아니라 한국식당측의 태도에 더욱 마음이 상했다*라며 "이 식당 중국인 대표는 손님의 건강을 걱정하기는커녕 자신의 식당에서 식사했는지를 의심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선씨는 황푸취(黄浦区) 식품의약품 감독관리 부문에 투서와 함께 이 한국식당에서 발급한 식당영수증과 신용카드로 결재한 기록 등을 증거자료로 제공한 상태다. 현재 관계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