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중간가격을 25일 전일보다 0.009위안 높은 6.3429위안으로 고시함에 따라 위안화의 对 달러화 환율은 4일 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서 위안화 절상을 약 2년간 유도해 왔던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절하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돋보이며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부양책 중 하나로 풀이할 수도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실제로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지난 5월을 시점으로 절하세를 강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이달 25일까지 중간가격은 0.68% 하락했다. 올해 이래는 1% 내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4.8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결과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시장 간섭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주장에 인민은행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역을 맡고 있는 이강(易纲)은 외화보유고가 지난 1년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은 중국인민은행의 시장 간섭이 크게 줄었다는 것과 공급과 수요, 핫머니 유입과 유출이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루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안화 약세로 미국과의 갈등이 빚어질 우려가 있어 약세 정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추가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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