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35년새 71배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7일 신경보(新京报)는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도시 주민의 지난해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4565위안으로 지난 1978년 개혁 개방 이래 35년 사이에 71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78년 이래 2012년까지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연간 13.4%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농촌 주민의 지난해 1인당 가처분소득은 7919위안으로 연간 증가율은 12.8%, 35년 사이에는 58배 늘어났다.
중앙재경대학(中央财经大学)재경연구원 왕융쥔(王雍君) 원장은 데이터로 볼 경우에는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35년 사이에 71배 늘어난 것이 틀림없지만 일반 시민들이 실제로 느낀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수입배분에서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평균 수입으로 실제 체감도를 전부 다 반영할 수는 없는 것이며 또 물가상승 요인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물가 요인을 제외할 경우의 1인당 가처분소득 연간 증가율은 도시 주민 7.5%, 농촌 주민 7.4%로 경제성장률보다 훨씬 낮았다.
개혁 개방 이래 지난해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은 연간 9.8%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는 연간 2.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재정수입의 경우는 지난해 11조7254억위안으로 지난 1978년에 비해 103배 늘어 연간 증가율은 14.6%에 달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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