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어느 도로에 CCTV 60대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상하이의 2차선 도로에 설치된 CCTV와 관련해 지난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한 2차선 도로는 그다지 위험한 곳이 아님에도 CCTV 60대가 설치됐다. 현지 주민들은 당국을 향해 "세금 낭비"라고 비난의 칼날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딱히 할 말이 없다"며 CCTV 과잉설치의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CCTV 제작업체 관계자는 "다른 카메라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보완하려고 여러 대 설치했다"며 "카메라가 설치된 교차로는 평소에도 워낙 교통량이 많아 일일이 관찰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에서 근무하는 개발자 역시 "이들은 모두 테스트를 위해 설치됐다"며 "몇 대만 진짜 카메라이고 나머지는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는 플래시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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