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세계의 공장’ 본모습 되찾나…임금상승 제동 움직임

[2016-03-11, 09:35:28] 상하이저널

경기둔화에 노동자 희생 감수하고 기업 활동 지원…광둥성, 향후 2년간 최저임금 동결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본모습으로 회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노동자들의 불만과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자 임금상승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최근 최저임금에 대해 ‘안정적이고 신중한 관리’를 요구하면서 임금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는 새 산출방법을 제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제출된 내부 문서는 “각 지방정부가 최저임금을 정할 때 전체 근로자 평균소득 대신 하위 10% 근로자 평균을 기준으로 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조업체들이 집결한 광둥성은 지난달 향후 2년간 최저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의 노동법이 노동자를 과잉보호하고 임금상승을 촉진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예년과 달리 노사관계를 언급하지 않았다.

경기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 중국은 전국적인 최저임금 동결을 시행할 수 있다고 WSJ는 내다봤다. 이미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이 조치를 취했으며 2010년에 해제했다.

 

중국 지도부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마지노선을 6.5%로 제시했다.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사회 불안을 가져올 수 있는 대량 실업 사태를 피하려면 다른 부문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중국 정부는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이미 철강·석탄산업에서 180만명 삭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 감축에 소극적이다. 정부는 그 대안으로 노동자의 임금과 사회보장비를 억제해 기업이 고용에 쓸 수 있는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중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베이징은 2.87달러(약 3447원), 상하이 2.76달러, 랴오닝성 푸신이 1.32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선진국인 미국의 7.25달러, 일본의 6.86달러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기사 저작권 ⓒ 이투데이 배준호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서강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지난 10일 연세대에 이어 14일 서강대, 15일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후 학교 확인증을 받아...
  • 2017학년도 고려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15일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고려대 재학생들이 제작한 소개 영상과 경영대 홍보영상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기아차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출시 2016.03.11
    기아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부는 중국 시장에 4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10일 중국 충칭..
  • 중국, 미국에 또 지하철 수출...1조5천억원 규모 2016.03.11
    중국중차, 시카고 지하철 구매계약 따내 중국기업이 해외 선진국에서 따낸 최대 규모 지하철 계약  중국 ‘철도공룡’인 중국중차(中國中車)가 미국에..
  • 봄꽃 상하이는 언제 피나? hot 2016.03.11
    벚꽃개화시기: 3월 중하순~4월중순주요 관상지: 꾸춘공원(顾村公园), 쓰지공원(世纪公园), 화샤공원( 华夏公园), 민항체육공원(闵行体育公园), 루쉰공원(鲁迅公园)..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상하이 ‘기대 가득’ 오픈 예정 신상..
  3. [선배기자 인터뷰] 경계없는 ‘자유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5.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6.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7.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8. [Delta 건강칼럼] 감기 후 쉽게..
  9.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10.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경제

  1.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2.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3.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4.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5.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6.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9.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10.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사회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3.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4.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5.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6.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7.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8.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문화

  1.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3.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4.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6.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2.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4.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6.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