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1월 중국 50개 도시의 토지양도 수입이 3조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연말 들어 각 지방 정부가 토지를 경매에 내놓으면서 베이징, 광저우 등 도시들에서 토지경매가 무더기로 이뤄졌다.
중위안부동산연구센터(地产研究中心)에 따르면, 1~11월 50개 도시 토지양도 규모는 동기 대비 7.3% 증가한 3조 2700억위안이었다.
특히 항저우는 토지양도 규모가 2452억위안으로 모든 도시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상하이, 정저우, 총칭, 쑤저우, 베이징, 우한 등 도시들도 각각 1000억위안을 넘었다.
그러나 토지 거래 프리미엄률(溢价率)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시장 조정효과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올 1~11월 50개 도시가운데서 45개 도시의 토지거래 프리미엄률이 모두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서 상하이, 닝보, 톈진, 청두 난징 등 지역은 동기대비 70% 넘게 하락했다.
프리미엄률이 높을 수록 비싼 가격에 토지를 양도받았다는 뜻으로, 그 위에 지어진 집값도 잇달아 올라갈 수 밖에 없다.
한편, 프리미엄률뿐 아니라 과반수 도시들의 양도토지 가격도 동기대비 낮았다. 상하이, 베이징, 총칭, 쑤저우, 선전 등 주요 도시들을 포함한 28개 도시들의 평균 주택 건물가가 모두 하락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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