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민만보(新民晚报)] |
중국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支付宝)가 일본 주요 QR코드 결제 플랫폼인 페이페이(PayPay)와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 앞으로는 일본에서 페이페이 결제가 가능한 곳에서는 즈푸바오로 결제할 수 있다.
7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6일 개막한 제9회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테벌(SFF)에서 일본의 주요 결제 플랫폼 페이페이와 알리페이의 모회사인 앤트 그룹(蚂蚁集团)이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 앤트 그룹의 알리페이+크로스 보더 디지털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은 일본 내 가맹점 수를 확대한다.
일본에서 사용 가능한 알리페이와 알리페이로 연결된 해외 전자지갑 가맹점은 300만 개까지 확대된다. 일본 현지에서 알리페이(Alipay) 또는 알리페이+(Alipay+) 라는 마크가 부착되지 않은 중소형 매장에서도 페이페이 코드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다.
이전부터 알리페이와 Alipay+ 크로스보더 서비스는 일본 여행 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미 지원해 왔다. 슈퍼마켓, 백화점, 면세점 등 인기 쇼핑 장소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는 물론, 식사 주문, 자동판매기, 공유 보조배터리, 택시 및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편리한 결제 서비스 외에도, 알리페이는 현지 상점들과 함께 다양한 할인 행사, 추가 할인, 블랙 다이아몬드 환율 등의 혜택을 제공해 중국 여행자들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 10월 황금연휴기간 동안 알리페이는 ‘Triplabo 일본 여행 실험실’ 미니 프로그램을 출시해,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 자유여행에 편리함을 더했다. 이 프로그램은 육상, 해상, 항공 교통권을 비롯해 박물관, 수족관, 미술관, 동물원, 식물원 입장권, 온천, 다도 등 인기 있는 문화 체험까지 다양한 티켓을 온라인으로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다. 입장 시 전자 티켓 QR코드를 스캔해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알리페이 중국인 사용자 수가 2.6배 증가했다. 숙박, 음식과 같은 주요 소비 외에도 공유 보조배터리, 미용 및 헤어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페이페이는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는 일본인 중 64%가 사용하는 주요 플랫폼이다. 따라서 이번 PayPay와 앤트 그룹의 협력 강화로 인해, 알리페이 및 Alipay+의 일본 내 서비스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쿄, 오사카와 같은 인기 도시권뿐 아니라, 관광객이 잘 찾지 않는 외곽 지역의 오래된 가게와 길거리 상점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알리페이는 세계 70개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네팔 등 국가의 결제 시스템과 협력을 통해 중국 관광객이 방문하려는 여행지에서 더 많은 현지 상점들이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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