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민만보(新民晚报)] |
상하이 지하철 운영 규모가 확대되고, 환승객들이 많아지면서 지하철 역사의 화장실 환경이 중요해졌다. 상하이 지하철은 승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하철 2호선, 11호선과 13호선의 일부 역사 화장실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
24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의 508개 지하철 역사 화장실 중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298개 화장실에 대해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개선 작업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루자주이역 화장실이다. 지난 해 11월 14일 상하이의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선정 결과 14호선 루자주이역 화장실이 그 영예를 얻게 되었다.
이 화장실은 플랫폼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고 흰 대리석과 카본 그레이의 조화가 자연스럽다. 시각적으로 더 넓은 디자인이 금융센터 스타일과 잘 어우러진다. 높낮이 세면대 설계로 어린이들이 손 씻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자동 디스펜서가 놓여있어 비접촉으로 세정제를 사용할 수 있다. 남녀 화장실 외에도 어린 아이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2호선 로우산관루(娄山关路)역은 신홍차오와 인접해 이고 15호선 환승역이기도 해 최근 탑승객이 크게 늘었다. 이번 화장실 환경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목 스타일로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존에 좁고 낡은 화장실에 많은 사람들이 붐볐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사실 상하이에 지하철이 처음 들어오기 시작했을 당시 지하철 노선도도 짧고 승객들이 역사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화장실 설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지하철 노선이 계속 복잡해지면서 화장실이 문제가 대두되었고 2010년 상하이 세계엑스포 개최 전 급하게 화장실을 만들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상하이 지하철은 아직 남아있는 낡고 비위생적인 화장실을 개선해 상하이 시민들이 마음껏 역사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자유’를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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