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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혼인 인구 392만 8000쌍…작년보다 19.6만쌍↑

[2023-09-22, 08:14:15]
[사진 출처=바이두(百度)]
[사진 출처=바이두(百度)]

최근 2023년 상반기 중국 혼인 인구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1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15일 민정부(民政部)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 인구는 392만 8000쌍으로 이 중 2분기에만 178만 1000쌍이 결혼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상반기 혼인 인구가 383만 2000쌍인 것에 비하면 19만 6000쌍이 늘어났다. 다만 2분기 혼인 인구는 1분기보다 36만 6000쌍이 감소한 가운데 이혼 인구는 67만 7000쌍으로 1분기보다 3만 5000쌍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혼인 인구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2022년 4분기 코로나 때문에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2023년 상반기에 일제히 혼인 신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에는 결혼식 자체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혼인 신고를 하고 올해 상반기에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많았다. 덕분에 예식장, 드레스, 촬영, 호텔 및 예식 용품, 예물, 생화 케이크 등 결혼식과 관련된 경제가 살아났다.


바이두 검색 지수에 따르면 2023년 5월 호텔 예식장 관련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고, 웨딩 촬영 검색량은 지난 해보다 126% 늘었다.


연간 통계를 보면 지난 2013년 혼인 인구는 1346만 9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9년 연속 감소 중이다. 2019년 처음으로 혼인 인구 1000만 명이 무너졌고 2020년에는 900만 명, 2021년에는 800만, 2022년에는 700만 명까지 무너진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지역별로 결혼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장려금 금액이 크지 않아 젊은 층의 결혼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저장성의 창산현(常山县)의 경우 두 사람 모두 초혼이고 신부 나이가 25세 이하인 경우 1000위안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저장성 샤오싱시의 상위(上虞)구에서는 해당 지역구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모든 신혼부부에게 1000위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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